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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때문에 정말 살수가 없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시물ID : economy_12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언데드랑이
추천 : 7
조회수 : 122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6/04 18:20:41
식당운영을 합니다.

해마다 매출은 유지해도 모든 물가와 인건비는 끊임없이 오르니 사실 저는 해마다 마이너스 성장인
셈입니다. 각종 세금과 보험료도 한몫하지요.

그런데 작년 세월호 이후에 어떻습니까...
영업 제대로 되는 곳 얼마나 됩니까?
눈물을 몇번을 흘리고도 지금도 세월호 아이들과 교사분들 등등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뜨겁습니다.
그러기에 사고당시 2-3개월은 매출 2-30%이상 떨어지고 원상회복도 안되어도 참고 있습니다만
또 메르스 이슈 덕에 다시 매출은 30%이상 떨어졌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부분입니다.
사업이라는게 매출이 30%줄면 제 소득도 30%만 줄어드나요? 손익분기점 이하로 매출이 내려가버리기
일쑤고... 언저리에 머문다면 사실 5-6억이었던 연매출이 3-4억이라면 적자에 각종 지출은
또 대출이라도 받아서 충당해야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저뿐만아니라 제 주변 대다수 자영업자에게 국세청으로부터 소득세 성실신고하라는
편지들이 날아왔습니다. 많이들 받으셨죠?
말인즉슨 똑바로 신고안하면 세무조사의 대상이 될수 있다는 겁니다.
(당연히 성실신고해야죠.. 다만 적자인 상황에서 적자라고 신고를 못한다는겁니다...)

담당 세무사를 통해 관할세무서에 문의를 해본결과
어찌되었든 일정 퍼센트를 신고하라는 식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산상 분류하여
세무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겁니다.

가게는 계속 마이너스고 몇안되는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을 마당에
(제 직원이지만 오래 함께하여 그만두라는 말이 정말 싫습니다. 최대한 함께 해보고
도저히 안되면... 다른 방법을 드릴생각입니다만...)
의료보험 연금 소득세 부가세.. 이제 주민세인상까지
이놈의 세금 치가 떨리네요..

어느달에는 좀 남아서 500을 벌어도
세월호처럼 슬픈 시기에는 500만원 까먹는게 일도 아닙니다..

평균내어보니 제가 1년에 2000만원이나 버는가 봅니다 요즘같아선.
그래도 아내도 있고 살림을 해야하니 관리비도 내야하고.

다행히 식당이라 밥을 안굶어서 그렇지 이건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

제발 좀 이런 분위기좀 바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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