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국내최초 고척돔, 역사적 개장경기는 쿠바와 국가대항전
게시물ID : baseball_102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moon
추천 : 0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07 18:25:27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의 역사적인 공식 개장경기에서 한국과 쿠바가 격돌한다.

절 묘하게 시기가 딱 맞아 떨어졌다. 고척 스카이돔은 오는 15일 준공 신청을 앞두고 있다. 9월말 준공검사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약 한 달 여 동안은 야구를 비롯해 공연과 각종 이벤트 등을 치르며 시범운영을 하게 된다.


돔구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시설이기 때문에 서울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프로야구 2군경기와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인기 절정의 아이돌그룹 엑소의 팬미팅 등의 행사를 진행하면서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오류를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도 이 기간을 기점으로 운영권 위탁계약을 맺은 서울시설공단에 완전히 고척돔의 운영을 넘기게 된다.


이미 서울시설공단은 시범운영기간은 물론 공식개장 이후의 돔구장 사용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는데 연말까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다. 그만큼 국내 최초의 돔구장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 중심에 있는 이벤트가 바로 공식 개장경기다. 돔구장의 정체성을 알리는 동시에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의미도 부여해야 하기 때문에 누구를 개장경기의 주인공으로 삼을 것인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 때 새로운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의 일정이 공개되자 서울시는 무릎을 쳤다.


서울시는 프리미어12의 출격을 앞두고 메이저급 국가대항전을 유치하기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합의했다.

KBO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나 올림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프리미어12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모으는 한편 소집기간이 짧은 대표팀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 리허설을

치를 필요가 있었다.


KBO는 대회 개막일을 역산으로 대표팀 출국일을 11월6일로 잡아두고 그 직전에 야구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을

한 두 차례 고척돔에서 갖기로 했다.


공식 개장경기가 11월4일 또는 5일로 잡혀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10월 말 개장경기를 할 수도 있지만

올 시즌 프로야구는 우천취소경기가 많아 잔여경기 일정이 유동적이었기 때문에 늦어도 11월3일까지 한국시리즈를

모두 마치도록 한 뒤 남아있는 이틀을 국가대표팀 평가전에 할애한다는 계산이다.


프리미어12에서 다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김인식 감독이 처음으로 격돌하게 될 상대를 고르는 일만 남았는데

쿠바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 일본 외에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 한국의 스파링 파트너가

될 만한 강팀들은 대부분 한국과 함께 예선 B조에 몰려있다.


A조에는 쿠바, 대만,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등이 속해 있는데 유럽 팀들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고 대만은 평가전 상대로는 적절치가 않다. 푸에르토리코는 11월 5일과 6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기로 돼있다. 남은 카드는 사실상 쿠바 뿐이었다.


쿠바는 8월29일 개막한 자국리그를 10월28일부터 일시 중단하고 프리미어12 준비에 들어간다.

쿠바를 평가전 상대로 낙점한 또다른 이유도 있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쿠바에 크게 뒤져있지만 최근에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적이 있다. 1차전에서는 홈런 3방을 허용하며

2-6으로 패했고 2차 평가전에서는 17안타를 몰아치며 15-3의 대승을 거뒀다. 그 여세를 몰아 한국은 예선 6차전에서 쿠바에 7-4 승리를 거뒀고,

결승전에서 또다시 쿠바를 3-2로 꺾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프로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이후 쿠바에 7전 전패 끝에 2연승을 거둔 것이었다. 평가전을 포함하면

쿠바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KBO는 서울시 관계자들과 이미 평가전 일정에 관한 협의를 대부분 마친 상태다.


KBO의 한 관계자는 “대표팀 출국을 앞두고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고, 쿠바 측과도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그렇지만 쿠바는 예전에도 말도 안되는 이유로 평가전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전력이 있어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실제로 쿠바는 2013년 WBC를 앞두고 당시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던 NC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장소, 공인구 등을

트집잡으며 취소한 적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도 “고척돔 개장경기와 관련해 KBO의 실무 관계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개장경기 이후에도 연말 야구관련 시상식도 고척돔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KBO가 진행하는 시상식은 ‘프로야구 MVP-신인왕’ 시상식과 ‘골든글러브’ 시상식 뿐이다.


고척돔에서 진행할 정도의 규모라면 정황상 ‘골든글러브’ 시상식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정도면 고척돔이 개장과 동시에 새로운 한국야구의 중심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468&article_id=0000046477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