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이렇게 마음이 피폐하고 힘든건지요.... 하루하루 피말라죽는것같아요.... 첫째아이 한창 이쁜짓할때지만 한창 떼쓰고 말썽부릴나이지요. 엄마라는사람이 이렇게 아이에게 화를 버럭버럭 내고 말썽에는 한숨과 손부터 나가고 신랑이랑은...이미 몇일전부터 정말 필요한 말 아니고서야 대화가없네요. 이 먼 타지에 덩그라니 믿고 따라왔는데.. 조금만 따뜻하게 대화가 많았으면 좋겠건만 저는 혼자 신나게 떠드는 앵무새였네요. 몇번이고 말을해도 듣고흘려버리기일쑤... 이젠 다 포기가 되네요. 난 뭘 위해서 이곳까지와서 이렇게 사는건지...눈물마를날이 없네요. 첫째아이만 아니면 저 정말 짐챙겨서 어디론가 떠나버렸을거같아요. 스트레스와 육체의 쉼없는 일상으로 뭉쳐서 압박하는 엄마의 뱃속에서 편한모습이 아니라 어정쩡하게 자리잡고있는 둘째의 그 모습을 초음파로 보고왔는데 그 순간 어찌나 맘이... 다 내가 못나 그런것같아요.. 그냥 요즘은 너무 모든 게 의미없이 지나가네요. 이런데라도 털어놓지...걱정하실까봐 친정부모님에겐 잘지내고있단말만 하고... 신랑한테는 따뜻한 말 한마디 받는게 힘드네요. 하루하루 피말라간다고, 딱 죽고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던적도 있었는데 그냥 묵묵부답인채로 자대요ㅎㅎ.... 엄마가 스스로 잘 추슬러야겠지요... 제가 힘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