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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임신은 다 이런건가요...
게시물ID : gomin_1024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5oZ
추천 : 2
조회수 : 4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06 13:13:14

왜이렇게 마음이 피폐하고 힘든건지요....
하루하루 피말라죽는것같아요....
첫째아이 한창 이쁜짓할때지만
한창 떼쓰고 말썽부릴나이지요.
엄마라는사람이 이렇게 아이에게 화를
버럭버럭 내고 말썽에는 한숨과 손부터 나가고
신랑이랑은...이미 몇일전부터
정말 필요한 말 아니고서야 대화가없네요.
이 먼 타지에 덩그라니 믿고 따라왔는데..
조금만 따뜻하게 대화가 많았으면 좋겠건만
저는 혼자 신나게 떠드는 앵무새였네요.
몇번이고 말을해도 듣고흘려버리기일쑤...
이젠 다 포기가 되네요. 난 뭘 위해서 이곳까지와서
이렇게 사는건지...눈물마를날이 없네요.
첫째아이만 아니면 저 정말
짐챙겨서 어디론가 떠나버렸을거같아요.
스트레스와 육체의 쉼없는 일상으로
뭉쳐서 압박하는 엄마의 뱃속에서 편한모습이
아니라 어정쩡하게 자리잡고있는 둘째의 그 모습을
초음파로 보고왔는데 그 순간 어찌나 맘이...
다 내가 못나 그런것같아요..
그냥 요즘은 너무 모든 게 의미없이 지나가네요.
이런데라도 털어놓지...걱정하실까봐
친정부모님에겐 잘지내고있단말만 하고...
신랑한테는 따뜻한 말 한마디 받는게 힘드네요.
하루하루 피말라간다고, 딱 죽고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던적도 있었는데 그냥 묵묵부답인채로
자대요ㅎㅎ....
엄마가 스스로 잘 추슬러야겠지요...
제가 힘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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