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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게시물ID : science_508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이오니어10
추천 : 2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4 22:31:19
시즌이 시즌이라 소독 질문글이 많아서 한번 써봅니다.

1) 멸균제, 살균제, 소독제

이 세개는 비슷해보이는데 보통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 멸균제 : 모든 형태의 미생물을 싸그리 쓸어버리는 물건들. 대표적인게 Ethylene Oxide가 있습니다. 물론 잘못쓰면 사람도 죽습니다.
- 살균제 :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해도 안전한 수준까지 낮춰주는 물건들. 대표적인 물건으로는 희석 락스가 있습니다.
- 소독제 : 살균제중에서 사람에게 쓸 수 있는 물건들입니다.

2) FDA의 인증을 받은 소독제들

일단 공인받은거만 써보면 대충 이정도입니다. 전부 다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교과서적인 내용입니다.

- 60~85%농도 사이의 알코올 : 지질용해와 단백질 변성
- 페놀 함유 화합물 : 세포막 붕괴
- 양이온 세제 : 세포막/인지질 붕괴 및 세정효과
- 과산화수소 3% : 산화제
- 요오드 화합물 : 가장 흔한건 포비돈 요오드가 있습니다. 단백질의 변성 및 산화
- 질산은 : 단백질의 침전

3) 요새같은 시즌에 바이러스에는 뭘 쓰면 되는가?

답은 없습니다. 쓸 수 있는걸 쓰세요. 비누등으로 깨끗하게 닦아내면 바이러스는 물에 떠내려가고, 세제의 주성분으로 인해 바이러스의 단백질 부분이 변성되어 불활성화가 됩니다. 소독약을 쓸 때에는 충분한 양을 골고루, 유효한만큼 써야하는데 이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대부분의 내성포자, 바이러스, 세균은 물리적인 방법, 그러니까 세척을 통해서 충분히 제거가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잘 씻고 청소 잘 하면 됩니다.

청소할때 걸레의 세균과 내성포자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더러운 걸레를 제때 교환하고 걸레를 충분히 빠는것 만으로 대부분이 물로 떠내려가고 햇볕에 말리면 완벽합니다. 실험실과 수술실과 같은 특이한 조건이 아닌이상 구태여 소독약을 뿌리는 수고까지 할 필요성은 적습니다. 어디까지나 소독약은 세척이 안되는 상황에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잡기 위한 방법이라는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배양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소독약 범벅에 오토클레이브를 칼같이 해도 감염될건 감염됩니다. 몸이 깨끗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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