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실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친구가 해준 이야기인데 보통 친구 혼자 근무할 때가 많았는데 어느 날 오픈 출근 하러가서 영사실에 불켜놓고 기계를 켜는데 벽 구석마다 누가 책을 세워놨다고 합니다. 매일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일을 하다보니 그런 사소한 변화도 눈에 잘 띄었던것인데 가까이가서 그 책을 보니 전부 성경책이었습니다.
같이 일을 하던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주로 마감을 맡아서 하던 여자가 갖다놓는데 이유는 끝까지 말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네번째
친구가 심야영화가 갑자기 땡긴다며 보러가자고 해서 집에서 자려다가 츄리닝입고 나왔는데 그 날 사람도 많이 없어서 안 기다리고 바로 매표소에서 표 끊고 바로 영상관에 들어갔어.
근데 우리 자리에 어떤 남자가 앉아있는거야.
그래서 그 남자한테가서 "저기요. 여기 저희 자린데요?" 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아닌데... 내 자린데.." 이러더라.
그래서 저희가 티켓 보여주면서
"여기 X열 OO번 제 자리 맞는데요?"
라고 했더니 그 사람이 계속해서 "아니에요..나 계속 여기 앉아있었어요.." 이러면서 본인의 표를 보여주는데 근데 그 표를 확인하니 정말 X열 OO번이 맞더라.
그래서 직원이 표를 잘못 끊었나 싶어서 따지러갈려고 했는데 티켓 다시 돌려주면서 보니까 날짜가 2014년 11월이더라.
우리가 갔을 때는 2018년 9월이였거든.
그래서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그 사람을 쳐다보는데 눈빛이 뭐랄까, 일반적인 사람 눈빛이 아닌거야.
그래서 그냥 영화 포기하고 집으로 도망쳤어 .그리고 추후에 만나서 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른 친구가 그러더라.
"야 그럼 그사람 2014년 11월부터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거 아냐?"
다섯번째
공포영화를 한참 재밌게 보는데정말 긴장감 넘치는조용한 장면에서 뒤에서 누가 자꾸
"킥킥키키킥키키킥 키킥킥키킼기키깈ㅋ키킥"
하면서 웃는거야.
당연히 공포영화인데 집중이 안되서 짜증나서 뒤돌아 봤는데 내가 앉은 자리가 맨 뒷열인거 생각나서 영화 다 못보고 도망쳤었어. 여섯번째
택시운전사 개봉했을 때 심야 영화가 있었는데 근데 그 영화를 한명이 예매를 한거야.
보통 예매한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언제 입장할지 모르니 상영을 일단 하는데 그래서 시작할 때 화면 체크하려고 들어갔는데 제일 앞열에 빨간 옷 입은 여자가 등까지 돌리고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야.
영화가 시작했는데도 말야.
귀신은 아니겠지라며 부정하면서 일단 체크하고 나왔다가 바로 다시 들어가봤는데 아무도 없더라.
참고로 내가 입장받는 줄에 계속 서있었는데 말야.
결국 택시 운전사 입장 시간에 들어간 사람도 없었고, 영화 끝날때까지 아무도 입장안했어.
도대체 누구였을까 그 여자.
일곱번째
무인관이라는 단어는 영화관 아르바이트 해본사람이면 들어봤을거야
영화상영 후에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영사실에다가 무전해서 영화 꺼달라고 하거든. 근데 가끔 무전하면 영사실에서 다시 무전오는 경우가 있어.
"저기 사람 앉아있는데, 무인관 맞아요?"
라고 말야 그 무전 들으면 아무도 들어가서 확인 할 수 없는 공포를 느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