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원 갔다 와서 저녁 먹으려고 식탁에 앉아서
TV 키니까 1박 2일 하고 있더군요(한 7시 10쯤?)
김C 하차로 인해 서로 이야기 하고
몰래 아침 준비하는거 봤는데요...
본론은...
엠씨몽이 입고 있던 옷이요...
앞에 흰티인데 영어로 써져있고
측면에서 뒷면으로 바나나 하나 있는 옷...
딱 보자마자 뭔가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는게 있더군요....
그 디자인을 만든 사람이랑
어디에 쓰였던 디자인인지 말이죠.....
그 바나나 그림은 앤디워홀이 만든 바나나 입니다.
(티 앞에 써진 영어도 자세히 보니 앤디워홀...)
그리고 그 바나나가 어디에 쓰였냐면..
'벨벳 언더그라운드' 라는 옛날 락밴드의 앨범 커버였습니다..
그 팀이 어쩌다가
앤디워홀이랑 인연이 닿아 앨범 제작 해 준 걸로 아는데...
앨범 커버는 엄청 인기가 좋았지만...
괜찮은 음악성에도 불구하고 앤디워홀의 여파가 너무 커서
재능 만큼의 성공을 이끌어 내지 못한 밴드..(그래도 어느정도 성공 했습니다..)
(아 여기서 성공은 앨범 판매 등의 대중성의 성공..)
그래도 배철수씨가 뽑은 100대 음반중엔 들어가니까요...ㅋ
또한 그 밴드에 대한 유명한 말이 있죠..
"그들의 앨범은 산 사람을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의 음반을 산 사람들은
모두 밴드를 결성하였다 " - Brian eno -
아 그리고 그거 앨범 초판 한정판은 바나나 껍질 벗기면
분홍색 속살이 드러난다죠
21세기 들어 CD판으로 다시 만든건 다 벗겨진다네요..
결론은...
삼겹살 저녁으로 먹으며 1박2일 보다가 MC몽이 입은 옷 보고
순식간에 어떤 밴드 앨범 커버였구나~ 할 정도로 알게 되어서..
스스로 락덕후가 된건가.. 라고 느낀 계기가 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