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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주름 필러 후기(사진 없음 주의)
게시물ID : beauty_102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랑..말랑..
추천 : 16
조회수 : 3263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03/05 12: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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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서른열두살 남징어입니다.
지난 여름 장염으로 일주일 고생하느라 빠진 5킬로는 돌아올 생각을 안하고
볼살은 푹 꺼지고 나이 먹으니 팔자주름도 진해진 거 같고 해서 보톡스 5만원 정도면 맞는다길래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볼살은 보톡스가 아니고 필러라네요
그것도 팔자주름 필러보다 들어가는 양도 많아서 가격도 허걱!!!!
그래서 그냥 얼굴 잡티제거하는 레이저를 받을까 하다가 팔자주름부터 없애보자는 생각에 어제 맞고 왔습니다.
문의할 때 가격보다 1.5배를 더 받네요.. 거기다 부가세까지..ㅠㅠ 

시술 부위에 마취크림 바르고 30분 정도 대기했습니다.
거울 봤더니 개그프로에서 하얗게 콧물분장한 그런 느낌입니다.


의사선생님이 조금 아플거라고 하더라구요
뭐 마취도 했고 얼마나 아프겠어 했는데



진짜 아팠어요 ㅠㅠ
바늘 꽂고 쑤십니다
엉덩이 주사 맞듯이 바늘 꽂고 약물 넣고 쏙 빼는 게 아니라
바늘 꽂고 쑤셔요 ㅡㅡ
그리고 마취는 겉에 피부만 된거라 진짜 눈물 찔끔 나고
마취도 제대로 안됐는지 바늘 찌를 때마다 따끔해서 나도 모르게 움찔거리고
한쪽에 4군데 정도 찔렀던 거 같아요
반대쪽 하려고 선생님이 내 고개를 돌리는데 진짜 겁이 나는거에요;;;
내가 허리 수술 때문에 수술대에 엎드려 전신마취를 당할 때도 겁이라는 걸 안 냈는데
이 짓을 반대쪽에 또 한다고 생각하니 레알 겁이 났어요
안한다고 하고 싶지만 그럼 짝짝이 되니까ㅠㅠ

이렇게 아픈 줄 알았으면 맞을 생각도 안했다고 후회를 하며
반대쪽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끙끙 소리 나고 두 손 꽉 맞잡고 소리 안내려고 온 힘을 줘도 나도 모르게 아파서 소리가 새어나오고
그냥 선생님 명치 때리고 도망갈까 생각도 해보고..

끝나고 거울을 보여주는데 읭?
달라진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별 차이가 없는 거에요? 몇십만원을 주고 한건데?
바늘구멍만 양쪽에 뽕뽕뽕 뚫려 있고
더 넣어달라고 해도 더 넣어주지도 않겠지만 그 고통을 더는 견딜 자신이 없어서 그냥 나왔어요

집에 와서 찬찬히 살펴보니 저는 달라진 거 아는데 다른 사람은 모를 거 같은 정도의 차이밖에 없네요
눈썰미 좋은 사람은 어 뭔가 달라졌네? 하고 알아차릴 수도 있겠네요
애초에 팔자주름이 그렇게 심하진 않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그냥 잡티랑 점 제거나 할 걸 그랬어요.

나중에 돈 모아서 볼 필러 맞으려고 했는데 이미 고통을 알아버려서 다시 맞을 엄두가 안 나요
멋 모르고 한번 딱 맞고 끝냈어야 되는데 ㅠㅠ


==========하룻밤 자고 난 후기 ===============

아까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가 거울 봤는데 어제보다 조금 더 빵빵해진 느낌이더라구요

어 이거 자고 나면 더 빵빵해지는 건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어제 만두 쪄먹고 바로 쳐자서 얼굴 부은 거였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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