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예전부터 자주 싸우고 언젠가부터 헤어질 때를 대비해서 수업 따로 듣자고도 했었고..(물론 실행은못함..남친..전남친이반대해서)
결국 헤어지고 나서 드는 생각은
아 이렇게 쉽게 헤어질 수 있는거구나 앞으로 마주치기 싫다 교양 같이 듣는데 어쩌지 이 교양 잡기 진짜 힘든데
이정도예요
제가 후회하는건 남자친구랑만 다니다보니 같은 과에서 친한 애들이 없는거예요 그럭저럭 친한애들만 있고.. 뭐 수업을 같이 들어야 친해지던지 말던지 하지 무조건 남친이 절 잡고 같이 들으니까.. 남친이 제 수업 모든걸 따라해서 동기여자애들이랑 같이 앉아본적이 없을정도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술 마시러 다니고 예비역모임가고 해서 남자들이랑 친하고...
제가 여자애들이랑 술 마신다 하면 계속 친구들한테 캐물어서 찾아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애들이 저를 부르면->제 남친이 온다 라는 공식이 생겨서 절 안부르고... 여자애들끼리 놀고싶은데... 헤어지고 나니 같이 다닐 애들이 없어요ㅎㅎ
그냥 학교다니기도 귀찮고..마주치기도 귀찮고..
사실 막 만화나 영화에서 나오는 것 같은 감정은 아니었고 아 이사람이 나랑만 놀았으면 좋겠다, 해서 사귀자고 한거였는데. 어쩌면 애인이 아니라 가장친한친구였을지도 몰라요 성관계가 동반된 가장친한친구? 음.. 이성이지만 가장친한친구였던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