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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걸렸다는 농담을 들었어요
게시물ID : mers_5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뮈뮈
추천 : 1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5 08:35:01
편의점 야간 근무 하고 있는데 환자복 입은 손님이 왔어요. (근처에 작은 병원이 있어요. 동네병원.)
몇 개 고르고선 하는말이

자기 메르스 걸렸다고,
죽을 날 멀지 않았는데 안 깍아주냐고,
왜 너는 마스크 안 끼냐고

잠시 멍 때릴수밖에 없더라고요.
여름이라 온갖 벌레들이 잘 들어와서 문을 닫아놔서 그런지 바이러스 생각에 한순간 불안해지고 대답도 잘 안나왔어요.
일단은 일개 알바입장에선 할인 못 해준다고 내보냈는데
밖에서 친구랑 킬킬 웃고 가더라고요. 와 진짜...

그 말들을 한 저의가 뭘까요.
듣는 사람 당황하고 겁먹은 모습이 즐거웠던 걸까요.
얼마나 할인해줄까 생각하고 말한 거지새끼였던 걸까요.

메르스가 불치병인건 아니지만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고 불안한데 저런 장난 치고 싶을까요..
뭔 일로 입원했던간에 머리부터 나으셔야 할텐데 그런 의료기술이 없어서 안타깝네요...

들으면서도 좋은 얘기는 아닌지라 아직도 신경쓰이긴 하고..
사이다로 맞받아치지 못한것도 아쉽네요...ㅠ

내가 진짜 메르스 발병나면 카드 결제했으니까 어떻게든 찾아내고 만다...ㅜㅜ폐기물 같은 놈...
출처 되도않는 멍멍소리 듣고 지친 뇌와 야간알바하고 와서 지친 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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