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은 극 새누리빠인데 그래서 정치적 견해가 너무 다른관계로 되도록이면 집에서 정치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근데 사안이 사안이다보니 오늘 아침 이것때문에 싸웠습니다.
어제 박원순시장님 브리핑보고...1400명 충격에. 밤잠을 설쳤는데
아침 새벽5시에 깨우며 무슨무슨모임에 차질없이 예정대로 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2박3일...ㄷㄷㄷ
차로 미팅포인트까지 데려다 달라고 깨우셨습니다..
기가차서.
지금 문제가 만나던 사람도 안만나야 할 판에 불특정 다수와 모르는 곳에서 접촉한다는게 이게 제정신입니까..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쏘아붙였는데 돌아오는 대답이란
"박ㄹ혜가 뭘 그리 잘못했냐"
"대통령이 무슨 죄졌냐"
"다 밑의 것들이 일을 잘 못한거지 (ㄹ혜찡은 잘못없다)
"그럴꺼면 니가 대책세우고 청와대에 건의해 봐라"
"그래도 중국보다 났잖니 중국은 몇천명 죽어도 꿈쩍도 안하는데" (제가 세월호때 한명도 구조못한거 언급한 후 반응)
"아 됐고"
"일상생활은 해야하지 않겠냐"
"살 사람은 산다"
"박원순 하는 일 없다고 욕 많이 하던데 그래서 그랬나 보네" (제가 어제 브리핑 이야기 한 후 반응)
"니가 몰라서 그런다"
"선동되지 말라"
"공포심 조장하려고 그러는 거다"
이거내요...
그냥 대통령이 뭘 어쩌겠냐. 그쪽도 답답할꺼다. ㅋㅋㅋㅋㅋ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ㅠㅠ
이게 보수프레임인거 같아요.
물론 제가 오유하는지도 모르고 한번도 기사를 보내본 적도 없고 한데
이 기사 보고 사견도 들어가 있지 않고 객관적 팩트만 잘 정리해 주신거 같아서
부모님 보여드리고 싶다. 이렇게 극명하게 차이가 나고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2분 정도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전송버튼 눌렀습니다.
바로 무슨 사진이 오길래.
무슨 썸남도 아닌데 떨려하며
바로 봐야하나 볼까말까 고민하며
뭘 보내신거지. 숨고르며 열었는데
....이건 뭔 뜻일까요????????
저희 어머니가 맨날 나라가 싫음 나라를 떠나라.싫음 북한가라고 하듯
오늘 아침 아버지도 좀 격양되시던데. 니가 나서서 뭘 하려고 해라라고 했던듯
지금 몸바치라는 거인가요??
너무 쌩뚱맞아서 해석불가네요.
이제 돌아오시면 전 집에서도 마스크 쓰고 대화할겁니다.
PS/ 제가 마스크 쓰고 처음 나타났을때 너만 살려고?? 하셨던 분 어제 저녁 마스크 한박스 인터넷구매하셨다 하심. 사태가 이리 심각히 돌아가는데 ㅠㅠ 미치겠네요. 돌아오셔셔도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