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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치사율이 독감에 비해 별거 아니라는 시각.txt
게시물ID : mers_54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랑™
추천 : 2
조회수 : 9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05 12:33:11
두달전쯤에 종합병원 소화기내과에 급성간염 증상으로 일주일간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있던 병동이 내과라서, 다른 층은 호흡기내과 병동 등이 있었는데 그때 느낀건 내과병동은 외과병동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더군요;;

외과는 골절 등의 교통사고 환자들이 많아서인가, 다들 먹고 떠드는 분위기... 치킨도 많이들 시켜먹나 보더군요.
그런데 내과 분위기는 조용합니다. 간경화, 패혈증 등등 대부분 고질병이나 증세가 안좋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노인분들도 꽤 있고요.

하지만 건강의 취약하다는 내과병동에서도 제가 있던 일주일간 생명이 위독한 환자는 한명 뿐이었습니다. 80세가 넘은 노인분이 노환, 패혈증으로
산소마스크 쓰고 계셨는데 차차 병세가 악화되어서 일인실로 옮겨가시더군요... 아마 곧 운명하셨을것 같습니다.

그외엔... 뭐 수십여명이 기력이 없었을뿐, 그럭저럭 지냈거든요. (내과 환자들은 치유가 보통 오래걸리기 때문에 증세가 확확 변하진 않더라구요)
특이한 점은... 내과 환자들은 정말 기침을 많이들 하십니다. 감기 뿐만이 아니라, 간 등이 안좋으면 꼭 감기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이죠.


저야 가벼운 병(?)이라서 금새 퇴원했지만, 이번에 메르스 사태를 보면 인터넷 등에서 일부 사람들은 메르스가 독감 정도에 불과하고 병원에 입원한
노인이나 아픈 사람들이 걸리면 위험한 수준이라고 치부하더군요. 하지만 암만 내과 병동이라도 의료진이 항시 관찰하고 조치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면 어느정도 관리가 될것 같았습니다. 즉시즉시 처방이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지금 메르스 환자의 확산속도는 그렇다쳐도... 메르스 감염자들의 사망숫자를 보면 암만 허약한 사람이라도 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과 병동에 독감이 유행한다고 쳐도 저 정도는 아닐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실제 치사율은 우리나라처럼 의료체계가 어느정도 갖춰진 나라에서는 그리 높지 않을지라도, 내과 질환이 걸린 사람들이라 해도 10% 가까이
사망한다는건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이 있을만한 사망률이 아닐까 걱정입니다. 만약 독감이었다고 해도 저렇게 사망자가 나왔을까요??

궁금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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