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과를 마치고
잘 씻고 또 거울을 보니 머리가 많이 빠져있더라구요
탈모가 시작된지는 좀 오래됐고 게다가 전 20대 여자입니다.
이제는 이마도 훤해지고 정수리도 점점 두피가 많이 보이네요
약국에서 사는약으로 치료해본다고 하는데 진행속도만 늦출 뿐 큰 효과는 없네요
씻고 나서 항상 머리 확인하면
방바닥엔 머리카락들이 널려있고 또 숱없는 머릴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요
탈모때문에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집이 넉넉하지 않아요 그래서 비싼 치료는 엄두가 안나네요
무서운 생각하기 싫은데 지금부터 5년뒤면 정말 제가 감당하기 어려울정도의 몰골일것 같아서
죽고싶은 생각도 듭니다
어디 몸이 불편한것도 아니고 불치병이 걸린것도 아닌데...
하루하루 그냥 거울만 봐도 한숨이 나오고 밤마다 울어요 왜 하필 나한테 이런일이 있어나는지..
왜 다들 취업걱정이나 연애걱정할 나이에 나는 이런 일로 고민하는건지.. 하늘이 원망스럽더라구요..
꾸미는 것도 많이 좋아하고
남들처럼 사랑도 하고 싶고 결혼도 멋진 사람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제겐 힘든일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무서워요
지금도 죽고싶단 생각 많이 하는데... 앞으론 더 버티기 힘들거 같아서...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