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하게 됐을 때는
그것보다 더 아끼는 걸
버려야 했다고 했지
떠나야 했다고 했지
- 가을방학 [가을방학] -
정말 좋아하게 됐을 때는
그것보다 더 아끼는 걸
버려야 했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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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주할 자신이 없어서 적어보는 잡담.
근래 올렸던 산문들은 말머리에 써진 노랫말에서 영감을 얻었거나, 또는 쓰고 보니 떠올랐거나 하는 글들.
'시'라고 말하기엔 아직은 부끄러운 초안과도 같은 것들.
책게에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것들이지만 많이 부족한 것들이라 가장 만만한 자게에다가 올려두곤 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봐주었으면 하는 욕심도 살짝 담겨 있고.
쉽게 읽혔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쓰지만, 쉽게 쓰인 글이 되진 않으려 그러니 부디 누군가에 삶 한편에 남겨질 수 있기를 조금만 더 욕심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