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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폭침이라면..
게시물ID : sisa_1025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58
조회수 : 236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2/26 11:32:41
천안함은 특히 적의 습격을 대비해 망보며 경계하는 초계함이었다. 
그런 천안함이 자기가 왜 침몰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침몰하였다.
그것도 전시를 대비해서 미국과 특별히 군사합동훈련을 하던중에 말이다.
나중에 저들은 합동조사반을 통해 배의 침몰원인이 적의 "1번" 공격어뢰인 것으로 발표한다.
그리고 국민들로 하여금 대북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그들은 천안함의 지휘라인을 승진 시킨다. 

그들 말대로 천안함이 폭침이라고 가정하고 이 사태를 다시 정리해 보자. 
천안함이 폭침당하였다.
북한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할 해군이, 전시에 준하는 군사훈련 중에 북한에게 폭침 당했다.
특히나 격침당한 배는 경계가 주 임무였다.
그런데도 그 배는 공격한지도 몰랐던 적의 어뢰 한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이것은 해군으로써는 나라로써는 대단히 위태롭고 수치스러운 상태이다.
천암함은 전투중에 장렬히 침몰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랫다면 그것은 자랑스러운 것이다).
그렇다고 천안함은 방어중에 어쩔수 없이 침몰한 것도 아니다.
말그대로 천안함은 오는지도 모르는 적의 어뢰 한방에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이것은 자주국방과 안보를 내세우던 정권과 나라에는 지우고 싶을 만큼 치명적인 오점인 것이다.

그럼 이런 터무니 없는 사태는 도데체 왜 일어났나? 
"천안함을 폭침시킨 북한 나쁜놈들" 이러지 말고, 폭침의 원인에도 한번 집중해 보아야만 한다.
그래야만이 이런 절대로 있어서는 않되는 사태가 재발되는 것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생각해 볼수 있는 것에는 크게 세가지이다.
첫째, 천안함 지휘라인의 총체적인 직무유기
둘째, 총체적으로 부실한 한국의 해군력
셋째, 한국 해군력을 압도하는 초월적인 북한의 해군력
 
당시 정권의 대응으로 보면 일단 "첫째, 천안함 지휘라인의 총체적인 직무유기"는 아닌듯 하다.  
만약 그랫다면 최소한의 직무조차도 재대로 하지 못해 국가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태롭게 한 천안함 지휘라인들은 사형에 준하는 처벌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말했듯이 그들은 극형은 커녕 처벌 자체를 받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상을 받았었다 할수 있다.

그럼 정권은 천안함 폭침이 "둘째, 총체적으로 부실한 한국의 해군력"에 의한 것으로 생각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듯 하다.
만약 천안함 폭침의 원인이 둘째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면, 해군은 정권은 국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뼈를 깍는 노력으로 해군의 A부터 Z까지 싹 다 갈아 없어도 모자잘 판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천암함이 폭침 당했다면 그것은 우리 해군이 원래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위태롭고 터무니 없을 만큼 부실한 상태였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천안함 폭침은 이나라의 해군이 나라를 지키기는 커녕 기본적인 자기 앞가림조차도 재대로 못하는 상태임을 말하는 것이고,
또한 막대한 혈세를 축내면서도 아무 역할도 못하는, 있으나 마나한 상태임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정권의 조치를 보면 당시 정권은 그렇게 생각한 것 같지도 않다.
알다피시 당시에 해군이나 정권은 국민들에게 석고대죄는 커녕 사죄조차도 재대로 하지 않았다. 
또한 해군에서는 갈아없는 수준으로 바꾸기는 커녕 장비나 인사, 체계등에서 특별히 손 댄곳이 하나도 없었다.

즉, 당시 정권은 대응을 보면, 당시 정권은 천안함이 저렇게 터무니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했음에도
그 원인이 천안함 지휘라인의 문제도 해군 자체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한듯 하다. 
그럼 왜 적의 공격에 무려 경계병이 공격한지도 모르는 채로 당하는, 있어서는 않되는 있을수가 없는 사태가 벌어졌단 말인가?
그리고 그 이유로 남은 것은 "셋째,초월적인 북한의 해군력" 이다.  
아무래도 당시의 정권은 북한이 우리의 해군력을 압도할 만큼 우월한 해군력,해군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것 같다.
그러니까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첨단 IT강국인 우리나라지만 최빈독재국(?) 북한의 우월한 해군력, 해군 기술을 도저히 따라잡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당시 정권이 이렇게 판단하지 않고서야 천안함 폭침에 대한 당시 정권의 대응은 도무지 설명되기가 어렵다. 
"어떻게 최대 경계태세에 있던 우리의 초계함에 쥐도새도 모르게 한방에 배를 침몰시키는 위력의 어뢰를 발사 할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정말이지 외계인에게나 가능하지, 미국도 못할 기술력이다. 
저들의 이처럼 놀라운 기술력으로 보건데, 진짜 전쟁이라도 일어난다면 우리 해군은 초장에 속수무책으로 박살날 것임에 명약관화하다.    
저들은 마치 우리에게 "이렇게 우리의 해군기술력이 마음만 먹으면 너희들쯤은 언제든지 쥐도새도 모르게 박살낼수 있는 수준이니 까불지 마라" 라고 그들의 위상을 인식시키며 우리에게 엄포를 놓고 있는 듯하다."
안보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던 당시 정권은 아마도 이렇게 판단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런 상태에서 당시 정권은 북한에게 "공격하지 마라, 공격하면 화 낼거야" 수준의 대응 이외에 특별히 할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을 것이다.
또한 국민들에게는 폭침의 원인이 아닌 폭침의 결과에 집중하게끔 하기 위해서 "북한은 나쁜 놈들이다" 식의 종물몰이를 계속 해야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폭침의 결과가 아닌 폭침의 원인에 집중한다면 재난수준의 혼란이 올수도 있을 것 같았을 것이니 말이다.


천안함의 침몰원인이 폭침이라면, 그리고 이렇게 그 폭침원인에 집중한다면, 당시의 정권은 천안함이 폭침이 아닌 좌초이길 바랬어야 정상이다.
그것이 자신들에게 돌아올 정치적인 비판을 최소화 시킬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들은 천안함이 폭침이기를 바라는 듯 하다.  
오히려 천안함이 좌초라는 사람들을 종북세력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참으로 이런 블랙코미디도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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