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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스압주의]모 부대 실화.
게시물ID : humorbest_10254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보꼬맹이
추천 : 24
조회수 : 6591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2/27 22:06: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2/26 03:55:55
무서울지 안무서울진 모르지만 
일단 써볼게요!

어렸을때부터 워낙 이상한것도 많이 보고
가위도 많이 눌리고 그래서 그런지
고게에는 써보고 싶은 글이 참 많네요.
 
제가 나온부대는 아니지만 훈련소 직후 
자대로 흩어지기전에 모이는 부대가 있습니다.

충남의 모부대인데.

제가 짤막한 제 경험담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해요.
보안을 위해 약간의 제도/장소명
각색이있습니다.
 
그부대 출신들에겐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눈치채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반말로 진행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나의 이야기
약5주간의 훈련소가 끝이나고
부대버스를타 충남의 모부대로 우리 직별
들은 모이게 되었다. 
1층은 지통실과 여러 행정및 사무실
2층은 직별에맞는 과업을하는 주과업실(맞나?)
3층은 긴 복도형으로 한쪽면은 
8개의 내무실과  또다른 한쪽면은
휴게실및사지방,옷다리는곳 ,화장실및빨래방
,샤워실 등이 있었다.
 
 1층 교육실에 모여 간단한 문서 작성을한뒤
약 25명의 동기들은 3~4명씩 찢어져 
실무병과 두달동안 머물 내무실을 배정받았다.
처음부터 중앙복도를 두고 왼쪽이 
1~5 내무실 오른쪽이 6~8 내무실 이었는데
나는 3내무실을 배정받았고  혹독한 신고식
을 마치고난뒤 점호를 받고 잠이들었다.

다음날은 토요일이었는데 군기가 바싹
들어있을때라 6시부터 일어나 뭘할지몰라
앉아있었더니 상병이던 선임이 
"오늘 분대장님이 너네들까지 아침 안먹어도
커버쳐준다니까 그냥 9시까지는 자"
라는 말에 다시 눕게 되었다.
한 1시간쯤 잤을때 이상한 한기가 있어서
눈을떴는데 가위도 아니고 몸도 멀쩡한데
환영을본건지 관물대위 옷가지가 계속
형태가 변하는 것이었다.

점점 사람 비슷한 모습으로 변하더니
이윽고  목을메달고있는 사람의 상반신이
점점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많이 놀랐지만 소리도 지를수없고
선임들은 다 자고있어서 섣불리 움직일수
없는 상황이어서 눈만 깜빡이며  시선만
왔다갔다 했는데 나보다 한달선임이 내가
잠든사이 화장실에 다녀와 문을열자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그이후로는 
볼수가 없었지만 참 이상한 경험이었다.


 2.휴게실이야기
그부대 휴게실은 꽤 넓은 편이었다.
왠만한 내무실 2~3개 붙여놓은 느낌?
창가쪽은 컴퓨터들이 일렬로 있었고 
그옆으로 플스등 게임기가 자리를 차지했는데
내가 자대를 배치받은후 그곳에서 근무한
중,상사님들과 사회에서 알고지내던 선배들
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내가 입대하기 약 6~7년전에 이부대에
신기가 있는 사람이들어왔는데.

 당직자와 순찰을 돌면 항상플스옆자리에
(그당시는 플스가없고 온수기가 있었다고함)
항상 어느 아주머니가 포대기에 아기를
업고 벽을보며 서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나에게 얘기해주신 상사님도 그얘길 직접
들었지만 대수롭지않게 넘겼다고하는데.

그 병사가 전역한후 2년뒤에 또 신기가 있는
사람이 입대를 하고 같이 당직 순찰을
도는데 똑같이 말을 하더라는것이었다.

어느 아주머니가 애기를 업고 계속 벽만
쳐다보고 계신다고.
 그래서 자세히 얘기해보랬더니
그때 그 병사가 얘기한것과 같은 설명을하며
얘기를 해주었다고... 사실 낮에도 계속 
저러고 계신다고. 그냥 가만히...

그렇게 내가 입대해서 이 이야기를 들을때
까지 각각 다른사람 두명에게서 같은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한다.
 

3. 옷정비실 이야기.
 휴게실 옆에는 옷정비실이있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보이지만 이곳도
여러사람 같은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가있다.
처음은 나에게 휴게실 이야기를 해주신
상사님이었는데 당시 부대당직이 24시간이
아닌 일정시간을 채우면 일종의 가수면를
할수있는 제도를 사용하고있었다.
상사님이 당직시간을 채우고 3층 중앙복도 옆
옷정비실 맞은편에있는 빈내무실에잠시
쉬러가는데 옷정비실 살짝열린 문사이로
왠 5살쯤 되보이는 꼬마아이가 튀어나와서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는 것이다.

너무 놀란 상사님은 얼른 화장실로 가서
불을켜고 아이를 찾아보았지만  아이는
찾을수 없었다고 한다.
그 이후 야간 당직병에게도 발견되고
몇몇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당직자 사이에는
옷정비실이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내가 아는 분도 직접겪은뒤 아직도 그얘기를
하면 팔에 소름이 돋는다고 한다.)

4.중앙복도옆 빈내무실
3층 한쪽면이 전부 내무실이란 얘기는 
미리 했었는데 사병들이 쓰는 내무실중
가운데 있는 내무실은 아무도 쓰지 않는
내무실이다. 일종의 당직자및 간부 오침용
내무실인 셈인데 이곳의 이야기를 할까한다.

어느날  모중사님이 당직시간을 마치고
새벽에 가수면을 취하기위해  빈내무실에
와서 평상에 앉아 전투화 끈을 풀고있는데
묘하게 내무실끝 티비와 창문이 있는곳에서
 시선이 느껴졌다고 했다.
일단 전투화는 벗어야 겠기에 전투화를 벗고
눕기위해 몸을돌리고 있는데
티비위에 앉아 긴 머리를 늘어뜨리며 자신을
쳐다보고있는 여자와 마주친것이다.
이게뭐지 잘못본건가? 하고있는데
그렇다기엔 너무 오래 그리고 너무 선명하게
그것이 보여 몸이 굳었다가 너무 놀라서
맨발인채로 1층 당직실까지 뛰어 내려가서
한숨도 못자고 아침이 올때까지 있었다고
한다.

5. 그외에도 이런저런 그부대의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생각이 다 나질않아
여기까지 쓰게 되었다.
일부 그곳 생활을 오래하신 간부님들이
얘기하는것을 들어보면 이건물 만들어질때
일반적인 대문 방향이라는것이있는데
그방향과 반대로 지었고
바로앞 타부대 건물과 마주보게 지어서
기운이 이상하게 흘러들어오는것 같다는
추측만이 난무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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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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