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야근하다가 갑자기 글을 씀
어짜피 추천도 안 될거고 그냥 일기장에 쓰듯이 남겨봄...
이 일은 약 두달 됐고 현재 시점으로는 썸이 진행형이기도 한 상황인데.. 에라 모르겠다 정리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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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하자면 같은층에 어느 회사가 새로 임차 들어왔길래 그냥 그렇구나 했었음...
들어온 회사는 무슨 제약회사인지 진료용 기계를 만드는 회사인지 잘 모르겠지만
의약용어가 들어간 회사이고 직원들이 가운을 입고 다님... (개부럽...)
뭐 현재까지도 썸을 탔었던건지 타고있는건지 모르는 그 여자는 내 또래에 안경끼고 상당히 차분하게 생긴 여자임... (이하 차분녀)
난 차분하게 생긴여자를 엄청 좋아함.. 형제 존나 많고 남자 인간관계만 있었던 나는 여자만 봐도 환장함..
(변태 같이 환장하는게 아니라 무슨 전설의 유니콘 본 것처럼 속으로 오우와와오아왕 하면서 엄청 좋아함...)
(그럼 회사에서 어떻해? 그래서 난 당연히 우리 회사 여직원들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지...)
뭐 어느 썰들과 비슷하게 차분녀는 너무 예뻐서 말을 걸어주면 난 어버ㅓ버버버버법ㅂ벜 할 것 같이 생겼어..
그렇게 하루하루 존나 피곤하게 사는데, 팀장이 어느날 아침 일찍 처리해야 하는 일을 지시한 날이 있었어
그래서 다음날 일찍 출근해서 일단 모닝끙아를 발산 하려고 가는데..
이 차분한 여자가 철로된 현관문을 못 열고 있더라고...
(남자 화장실 옆이 그 회사야 미행한거 아니여...)
처음엔 도와줄까? 하다가 그래도 역시 내 똥이 더 급한 것 같아 일단 시원하게 한방 때리고 나왔는데,
이 차분한 여자가 문을 계속 못 열고 낑낑 거리고 있더라고...
내가 회사에서 일은 못해도 문은 잘 따거든.. 그래서 비켜봐 시켜볼게.. 가 아니라
비켜봐요.. 라고 멋지게 말하고 호날두 빙의해서 손못 스냅 뙇!!!!주면서 존나 박력 있게 문을 열어줄려고 했는데..
비켜봐요.. 라고 멋지게 말하고 문이 진짜 레알 존나 안 열리는거야...
(아 맞다 에스파뇰로 레알은 로얄이란 뜻이래.. 뭐 중요한건 아니야)
솔직히 난 민망한건 없었어 그냥 쿨하게 "안 되네 ㅋ" 하면서 뒤돌아 가는데, 좀 걱정되서 바로 다시 봤거든
근데 이 여자가 갑자기 나라 잃은 표정과 이뭐병!? 같은 표정을 지으는데.. 맘이 안 약해질 수가 없잖아 솔직히..
그래서 이단 헌트와 제이슨 본과 같이 아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문을 땄어
그러더니 여자는 퀵실버 신내림을 사전에 받았 놓은건지 급하게 슈슈슈슈슋~!!! 들어가는거야...
진짜 고맙단 말도 안 했어.. 그렇게 벙 찌다가 시계 보니 나도 늦었더라고..(tq!!)
그 뒤로 2주? 못 봤어 난 고맙단 소리 들어야겠는데 안 보이더라고..
근데 이게 왜 썸에 대한 이야기냐면 다음에 써야겠다..
지금 생각해보니 술 먹으러 가야되는 시간이다..
오늘 썸일기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