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의 폭로 뒤로 미투 운동이 대대적으로 촉발 됐는데 사회적 특성상 개인의 익명성이 담보 돼야 미투 운동에 대한 적극적 참여가 기대 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어느정도 익명성에 기대어 사회적 고발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다만, 여기에는 구체적 진술과 익명성을 이길 신빙성이 반드시 전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파급효과와 개인의 명예를 공연하게, 광범위적으로 파괴할 수 있으니까요. 다시 말하면 익명성 뒤로 나오는 진술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의심부터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