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에요.

지난주에 몇년간 하던 게임을 한순간에 끊었고(그럴만한 사연이 있음..)

영화나 드라마도 더이상 볼 게 없어서... 거의 안 보고 살고 있어요.

항상 게임하거나 드라마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이제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어요.

 

정신차려 보면 입술이 화난것처럼 삐죽 나와있어서 집어넣어야 되고

몸이 활력이 없이 축축 늘어지고 쉽게 짜증이 나요.

뭐 활력 없는 건 운동 때문이기도 하겠네요. 일주일에 하나 있는 45분짜리 체육시간에 자느라고 수업 맨날 튕기거든요

주말에는 운동 따위는 내팽개쳤고 주중에는 뭐 당연히 학교에 14시간 의자에 앉아있기+벙어리 고문받고(엉덩이랑 허리아파 죽겠어요)

그래서 자세도 비뚤어져서 엄마가 너 척추측만층 아냐? 라고 물어보고

양말 신기가 너무 귀찮아서 양말 잡은 채로 가만히 앉아있고

 

만사가 우울하고 귀찮아졌어요.

운동은 너무 귀찮은데...휴... 뭐 쬐금 움직이는 거라도 추천 좀 해 주실래요.

좀 재밌는 일 없을까요. 이러다가 그냥 쓰러질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