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116-108-123-123-129-128. 한화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지난달 KBO리그 데뷔 후 6경기에서 던진 투구수. 로저스의 경기당 평균 투구수는 무려 121.2개에 달한다.
로저스는 8일 잠실 LG전에서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두 번이나 놀라게 했다. 7회까지 111개의 공을 던졌지만 8회에 마운드에 올라온 것이다. 8회에만 안타 3개를 맞고 4점째를 내줬지만, 코칭스태프에 직접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사인을 보낸 뒤 2사 1·2루에서 이병규(9)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