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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집에서 시간보낼 방법 뭐가있을까요?
게시물ID : freeboard_896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뇽뇽매매맹
추천 : 0
조회수 : 19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6/06 09:08:07
주말에만 집에오는 26살 학생 여징어입니다
 저희 아빠는 70세 할아부지인데요

 작년 가을 부정맥으로 쓰러지시고부터 가족과 더 붙어있고 좋은시간 보내고 부모님께 더 관심 가져야겠다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빠 지금은 건강히 집에 잘 계십니다)
 
근데 이게 생각처럼 잘 되질 않네요

두분 다 초졸로 한평생 허드렛일만 하며 평생 사셨고 엄마는 지금도 바쁘게 일하며 몸을 혹사시키십니다
 
다른 가족들은 보면 같이 여행도 가고 하다못해 집근처에서 외식도 하고 그러던데

저는 부모님과 여행한번 못가봤고 외식은 제 졸업식때만 했습니다. 그래서 전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 외식이 엄청 대단한 사치인 줄 알았습니다.
 
이제라도 가족들과 여행가고싶어서 제주도갈 비용 모으고있는데요
문제는 아빠의 무기력함입니다.

아빠는 항상 집에만 있습니다.
낮엔 라디오만 듣고 저녁엔 티비만 계속 돌려보십니다.
종종 이웃집 할머니네 놀러도 가고 하지만 그래봤자 아빠의 행동반경은 동네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노쇄하시고 힘드시니 그렇다는거 알고있습니다만... 그래도 답답하네요

같이 집앞 공원 산책하자고 몇번이고 졸랐는데
겨울엔 추워서 싫다더니 날풀리니 귀찮아서 싫다 하시고 이젠 더워서 안된답니다.

특별한 취미도 없으십니다. 동년배 분들에 비해 이해력이 빠른 편이셔서 제가 안쓰게된 스마트폰이라도 쥐어드리려고 했는데 필요없다며 거부하십니다

 아빠랑 소통할 방법 없나 해서 1950년대 60년대 놀이문화도 검색해봤는데 이렇다할 내용도 못찾았네요 쩝

집에 차라도 있음 아빠 데리고 드라이브라도 할텐데 차도없고 아직(아직까지도..ㅜㅜ) 학생인지라 차 살 여력도 없고

딱히 할말도 없고 하니 저도 방에만 박혀있거나 친구들이랑 나가놀게되네요

 보드게임같은거라도 사볼까요?
아님 전통놀이?
참고로 저희 부모님 고스톱 못치십니다(저도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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