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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게시물ID : sisa_1025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차우지창지지
추천 : 11
조회수 : 75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2/28 09:57:14
요즘 미투운동기사를 보면, 솔직히 보기가 왠지 불편했었습니다. 

솔직히 좀 적당히 좀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네요. 


그래서, 혹시나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서 그럴수 있다는 판단에 

어릴때 가정폭력을 좀 겪었던 것으로 이해를 해볼려고 했는데요. 

몇년전 자식이 엄마와 자신에게 학대를 하던 아비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란 기사를 본적이 있어요.

거기에 달린 댓글중, 

'일반인들은 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불효막심한 자식이라는 생각을 먼저 할수 있겠지만, 
 가정폭력을 당한 사람들은 '그 마음을 이해한다'는 댓글이 눈에 띄었네요.

솔직히 얼마나 힘들었으면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렀을까 란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 기억이 떠오르면서 공감이 됐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무심코 달린 

'그 어떤 일이라도, 부모에게 칼질하는 호로자식은 죽어야 된다'  

는 댓글에, 안당해본 것들이 왜 저런 글을 쓰는 지 좀 화가 나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되면서

행복하게 산 것들이 참 팔자좋게 글 쓰고 있다란 생각도 솔직히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번 성범죄 피해자들을 보았을 때, 혹시 위와 같은 느낌을 받지는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어서

뭔가 함부로 판단을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즘 무고로 억울하게 추궁당한 사람들 입장도 수면위로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간첩조작을 당해서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린 사람과 그 가족은 얼마나 비통하고 억울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누구나 가해자로 의심은 받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은 당연히 적용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심하게 드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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