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밥주던 길냥이 삼색이 앵앵이가 새끼를 낳았고 하나남은 새끼도 같이 밥챙겨주다
어미는 티엔알을 시켰는데(앵앵이가 순이 이개월때쯤 발정이 나서 순이를 안돌봤기에 좀 일찍 티엔알 했었고요 )
얼마안되 로드킬 당해 죽고 혼자남은 아기냥 순이가 안쓰러워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사람을 안따라 밥주며 지켜보고 있었어요
이녀석 .. 처음엔 그렇게 하악질하고 할퀴려고 까지 하더니 일주일안되서 발라당하고 ..
혼자서는 살아남기 힘들거 같아 데려와 검진받고 치료할건 치료하고
입양글을 올렸어요 입양과정 다 거치고 저희집하고 제일 가까운데로 보내고
입양자분은 순이 중성화하고 둘째도 들이셨더라고요
집이 가까워 가끔 만나 식사도 하고 친하게 지내서 얼마전 지방으로 일을 두달동안 가게 되었다고 해서
제 지인분이 보름정도 탁묘를 해주다 사정이 안되 데려왔고
옮겨다니는게 안쓰러워 힘들지만 녀석들의 안정이 더 급하다 생각하여
제가 그집 키를 받아서 아는 언니와 함께 한달넘게 매일같이 가서
첫째 순이와 둘째 콩이 밥챙겨주고 화장실청소 해주고 집청소 해주고 있었어요
결국 일년만에 파양을 하신다네요 .. 처음 입양보낼땐 지방일을 가도 서울까지라고 해서
보냈는데 아무래도 지방을 옮겨다니며 두세달씩 일하는 날이 많아질거라고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시겠다고 하셔서 계속 그런날이 반복되면
제가 계속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콩이 순이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잘 생각해서 연락달라고 했어요
생각끝에 둘다 재입양 보내달라고 부탁하셔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
이녀석이 첫째 순이에요 .. (여묘,한살추정,중성화수술완료)
손바닥만할때 데리고와서 혹여나 잘못될까봐 애지중지 돌보고 제가 끼고 자고 ..
먼저간 어미 앵앵이한테 순이는 꼭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던 녀석이라 ..
일년이나 믿고 지낸 집사를 떠나보내며 이녀석이 받을 상처가 얼마나 클지 생각하면서
많이도 울었지만 .. 끝까지 함께할 묘연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마음 다 잡고 글올리는 지금도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둘째 콩이에요 (남묘, 10개월추정,중성화수술완료)
콩이는 다른 구조자한테 입양받았는데 파양 사실 알릴려고 연락을 해도
지금까지 연락이 안된다네요 .. 제가 구조안했다고 모른척 할수없고 안타까워 같이 입양글 올려요
순이는 삼색고등어라고도 하더라고요 예쁜 털코트와 아련한 눈빛이 묘한 느낌을 가지게 만드는 녀석..
두번정도 보면 약간 거릴 두지만 세번 보면 부비고 발라당하고 사람을 아주 좋아해요
제가 안고 뽀뽀해도 발톱한번 내세운적 없는 순하디 순한 녀석 ..
저 아련한 눈빛이 제 맘을 더 아리게 하네요
순이 꼬리는 보다시피 토끼 꼬리처럼 말아져 있어요
아주 아기때부터 이랬었고 아무 이상 없어요 ~ 오히려 이꼬리가 이제는 더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답니다
둘째 콩이는 가면을 완벽하게 쓴 너무 예쁜 젖소냥이에요
두리뭉실 몸매라 걸을때 뒷모습을 보면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앙증맞아요
얼굴에도 나 귀여워요 써있듯이 처음 본 사람한테도 발라당하는 사교성 좋고 친근한 잔소리 쟁이ㅎㅎ
아는 언니에게 안겨있는 순이
저는 퇴근하고 길냥이밥셔틀 돌고 가면 늦어서 언니가 더 자주가서 돌봐주는데
이제는 저보다 언니를 더따르네요
제품에 안겨있는 콩이
이렇게 안고있으면 울집애들은 귀찮다고 벌써부터 발톱내세우고 가버리는데
이녀석들은 얼마나 순딩순딩인지 아기처럼 사랑스럽게 잘 안겨 있어요
순이, 콩이 동영상이에요
파양소식을 듣고 밥을 주러 갔는데 하루종일 둘이서만 있다가 제 발자국 소리에 문앞에서 기다리다
제가 들어오니 야옹야옹 울면서 사람을 그리워 하는 녀석들을 보며 껴안고 한없이 울었네요 ..
이미 8냥이를 키우고 있는 제가 더이상 해줄수 있는게 없어 미안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언젠가는 주인이 올거라는 기다림으로 제가 밥주러가는 삼십분정도외엔 하루종일 둘이만 있는 녀석들이
너무 가엽고 안쓰럽고 미안하고 ..
입양자분 사정도 있겠지만 .. 한생명을 책임지는 일이에요 이녀석들도 같이 살부대끼고 살은
주인이 누구인지 향기만 맡아도 다 알아요 .. 다시 보내주시는거에 감사하면서도
섭섭함은 어쩔수 없네요 ..
우리 콩이 순이 가족으로 책임감 있게 끝까지 맡아주실 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둘다 너무 순하고 애교많고 강아지같은 녀석들이에요
한번도 싸운적 없이 사이좋은 녀석들이라 같이 입양가면 좋겠지만 따로라도 묘연이 있다면
가슴아프지만 떼어놓아야 할거같아요 ..
순이 - 한살추정,여묘,중성화수술완료
콩이 - 10개월추정,남묘,중성화수술완료
임보처도 괜찮으니 연락주세요 ~
입양시만 집방문동의(집의 크기와 상관없어요 녀석들이 어떤 환경에 사는지만 보려고 하는거에요~)
중성화동의,입양계약서작성,외출냥 산책냥 금지)
방묘창,방묘문 해주시면 좋겠어요 방묘창은 네트망구입해서 간단히 만들수 있고
방묘문은 중문이 원래 있는곳은 안전하더라고요 만원정도 비용으로 울타리처럼 접이식으로 만들수도 있고요 ~
환기시키면서 문열어놓고 청소하는집은 꼭 해주어야 잃어버리는 일이 없을듯해요
재료만 구입하시면 제가 만들어 드릴수도 있어요 !!
어떤 주인을 만나냐에 따라 이녀석들의 인생이 바뀌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보내려고 해요
지역은 인천,경기,서울 , 한두달에 한번씩은 꼭 소식 전해주셔야 해요 ~
(이부분은 꼭 부탁드릴께요 더이상 거두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사비들여 치료하고 검진받고 직접 데려다 드리는거에요 ㅜ
소식 전해주시는게 번거로우실수 있겠지만 꼭 지켜주실분만 연락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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