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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게시물ID : panic_102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달루
추천 : 13
조회수 : 14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01/15 22: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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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국내괴담으로 떠도는 이야기인데 실제 확인은 어렵다고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








한 2년 전 혼자 살때 꿨던 꿈 이야기입니다.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던 저는 항상 해가 뜰 때 잠이 드는 편인데 그 날따라 밤 12시가 넘자마자 잠이오는 것이었습니다.







꾸벅꾸벅 졸면서 폰을 보다가 순간 깜빡 잠이 들었는데 꿈을 잘 안꾸기도 하고 꿔도 일어나자마자 까먹는 편이었는데 그날 꾼 꿈은 2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그 공기, 분위기,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당시 꿈에서 나타난곳은 다니던 학교 휴식시간이었는데 가을 햇볕이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익숙한 복도를 따라서 항상같이 다니던 여자애들이랑 다음 강의실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온통 주위가 밝고 따뜻했는데






" 친구들이 과제했냐 , 이 교수 수업 너무 지루하다"





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걸 들으며 제가 제일 앞에서 걷고있었는데 문득 느낌이 이상해 뒤를 돌아봤더니늘 같이 다니던 친구들 말고 처음보는 여자애가 마치 예전부터 알고있던 사이인것 마냥 친구들 사이에서 같이 걷고 있었습니다.





긴 흑발 생머리에 피부도 유난히 하얗고 속눈썹도 길고 정말 너무 예쁜애였는데 친구들 옆에서 같이 걸으면서 애들 하는 이야기 듣고 간간히 싱긋 하고 웃는데 그 웃음이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그 애 외모에 빠져들었습니다.





넋놓고 걔를 보면서






" 아...진짜 예쁘다..."






하고 생각하는 찰나에 걔랑 눈이 마주쳤는 마주치자마자 날 보고 한번더 방긋 웃는데, 너무 예뻐서 다리에 힘이 풀릴 것 같았습니다.






그냥 멍하게 걔 얼굴만 보고 있었는데 진짜 이 세상 사람이 아닌것같이 너무 예뻤습니다.






근데 얘가 갑자기 얼굴이 막 일그러지기 시작했는데 이상하다라고 느낄 틈도 없이 순식간에 살짝 미소짓고있던 입꼬리가 일그러지면서 귀까지 찢어졌습니다.





그 예쁘던 얼굴이 한껏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져서는 경련하듯이 바들바들 떠는데, 핏발이 잔뜩 서서 충혈 된 눈으로 계속 내 눈을 똑바로 보고 있었어.



그때부터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터질듯이 뛰고온 몸에 힘이 탁 하고 빠지는데,이대로 주저앉으면 걔가 나한테 달려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같이 웃고 떠들던 친구들은 어느새 사라졌고





저와 그 여자애 둘만 남은 복도는 시공간이 멈춘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까까지만해도 여느때와 다름없던 복도였는데 습하고 무거운 공기가 자꾸만 내 몸을 찍어누르는 듯한 기분이 들고 귓가에는 제 심장소리와 억지로 억지로 공기를 들이키는 소리만 들릴뿐이었습니다.






결국 도망가야겠다란 생각이 들었고 생각이 정리 된 순간 본능적으로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자꾸 제 몸에 엉겨붙어 짓누르는 무거운 공기를 발로 차내듯 죽기 살기로 뛰다가발이 엉켜 비틀거리는 찰나에 평소 알고 지내던 남자애 A가 자판기 앞에 서있는게 보였고 이제는 살았다 싶어서 걔를 목이 터져라 불렀는데






제 목소리를 들은 A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다가 뒤에서 쫓아오던 여자애를 보고 얼굴이 굳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앞으로 고꾸라지던 저를 A가 낚아채서 그대로 미친듯이 뛰었는데 그런데도 역부족이었고A는 죽을 힘을 다해 뛰고 있는데도 언뜻 본 그 여자애는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일그러뜨린 미소를 지으며 저희를 노려보며 뛰어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A는 넘어지면서 저한테






"숨어!!"






하고 소리쳤고





저는 땅에 떨어지자마자 두 팔과 두 다리로 억지로 바닥을 기어 화장실로 숨었고문을 닫으려는데 그 여자애가 닫히는 문 틈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저를 잡으려고 휘적대는데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에 남은 힘을 짜내어 문을 닫았습니다.






쾅쾅쾅쾅쾅쾅쾅쾅!




쾅쾅쾅쾅쾅!





밖에서 개가 미친듯이 문을 두드리는데 온 몸이 떨리니까 문을 잠그기도 쉽지 않았고겨우겨우 덜덜 떨리는 손으로 겨우 문을 잠그고 화장실 칸 안에 기어들어가 숨은뒤 변기 위에 웅크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줄어들고 곧 조용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뭔가 이상하든 느낌이 들었고






뒷목이 서늘한 느낌.







천천히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여자애가 화장실 천장 환풍구에서 머리만 내놓고 저를 보고있었습니다.





그때 든 생각은






'아...나..이제..끝났구나..'





그리고 눈을 한번 깜빡였는데 화장실 바닥에 제가 누워있었고 7~8명이서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 팔과 다리를 그 사람들이 붙잡고있어서 꼼짝도 할 수 없었는데






'이건 꿈이야.



나 이꿈에서 못깨면 진짜 죽는다.



나 이러다가 죽어.



깨야된다.



깨야해'






속으로 미친듯이 잠에서 깨라고 소리치는데 그 여자애가 비웃듯이 말하는데






"야 , 얘 깨려고 한다.



빨리 끝내자"







"너 꿈에서 못깨.



그냥 죽어"





라며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데, 진짜 죽을것 같아서 억지로 눈을 떴습니다.





방 안이 정말 암흑이었고 원래는 창문 밖에서 가로등 불도 비치는데 그때는 방 안에 한줄기 빛도 없이 어두웠었는데






웃긴게





저는 분명 꿈에서 깨서 제 방 침대에 있었는데 순간 침대랑 벽 사이로 공간이 살짝 보이는데, 제가 잡혀있던 학교화장실이 보이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귓가로 그 여자애 목소리가 들리는데






"너 꿈에서 못깨.



헛수고 하지마.



지금 잠오지?



잠 올걸?"





분명 금방 꿈에서 꺴는데도 그 여자애 말처럼 잠이 쏟아졌고 약에 취한듯이 자꾸만 잠은 오고 몸은 뻣뻣하게 굳어가는데 억지로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을 찾기위해 손을 더듬거렸는데 이대로 잠들면 진짜 죽을 것 같았습니다.





휴대폰이 잡힐듯 말듯 자꾸 손을 벗어나서 당황했는데





잠은 계속 쏟아지는데 겨우 정신을 다잡고 손을 휘적거리다 폰을 움켜지고 홈버튼을 눌렀는데 시간은 5시 반이었고 카톡을 들어가 아무에게나 카톡을 보내려고 했는데 일단은 지금 내 상황을 알려야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자취집이 와이파이를 쓰는데 통화권 이탈에 데이터가 안잡혀서 카톡이 안보내지는거였고 정말죽는구나 싶어서 다시 홈화면으로 돌아와서 문자로 들어간뒤





평소 친하던 학교 선배에게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선배 늦은시간에 죄송한데,



전화 좀 부탁드려요.]





라고 보냈는데 계속해서 전송실패가 떴지만 미친듯이 전송 버튼을 눌렀습니다.





일단 보내지던 말던 그냥 무조건 보내자는 생각에 마지막 발악이었던 것인데 그 순간에도 계속해서 그 여자애 목소리가 들렸어.






"죽어.



죽어.



죽어."





잠은 자꾸 쏟아지는데 진짜 이대로 죽는건가 하는데 그 순간 학교 선배 한명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 받자마자 안심이 되서 선배가 무슨일이냐고 묻는데도 미친듯이 덜덜 떨면서 그냥 막 울었습니다.





한참 울고나니 나 그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주던 선배가 괜찮냐며무슨 일인지 말해줄 수 있냐고 차분하게 물어보는데 그제서야 몸이 진정되고 마음이 차분해졌고 그래서 사정을 다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꿈을 꿨는데 자꾸 잠은 안오고 핸드폰은 먹통이여서 무서웠다고 말하면서 게다가 원래 이 시간에 가로등 불빛 때문에 방이 환한데 게다가 바다 깊은 속마냥 너무 어두워서 무섭다고 말입니다.





그러니 선배가 웃으며 마침 작업할게 있어서 밤 새고 있었는데 제 문자 보고 놀라서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가위눌린거니까 진정하고 방 불을 켜보라는데 그제서야 좀 민망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방 불을 켜고 다시 침대 끄트머리에 걸터앉았고 전화해줘서 고맙다며 덕분에 진정되었다고 말하면서 눈물 닦고 고개를 딱 드는 순간






시커먼 사람 형체의 무언가가 빠르게 제 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제 꿈 이야기는 여기까지이고 아직까지 저는 제 방 밖으로 나간 그 형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62271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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