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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서 내용을 듣던 중 놀라웠던 부분
게시물ID : sisa_1026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추공장
추천 : 96
조회수 : 529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8/03/02 06:14:30
사실, 그동안 3.1 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제대로 읽거나 들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었죠.

이번 행사 영상을 보면서 좀 의외다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공약삼장의 내용 :

(하나) 오늘 우리들의 이 거사는 정의, 인도, 생존, 번영을 찾는 겨레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고,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치닫지 말라.
(하나) 마지막 순간에 다다를 때까지, 민족의 올바른 의사를 시원스럽게 발표하라.
(하나) 모든 행동은 먼저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들의 주장과 태도가 어디까지나 공명 정당하게 하라.

가장 놀라운 일은 배타적 감정으로 치닫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을 배타적 감정으로 비난하지 말라는 얘기도 있었고요.
뭐 이렇게도 대인배적 사고가 다 있답니까? 당장 때려 죽여도 시원찮을 판국에 결코 비난하지 말라니요...

한번 더 생각해보니,
지금껏 제가 제대로 3.1운동을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항일 무장투쟁 등이 있었지만, 3.1운동 만큼은 의미가 달랐습니다. 단순한 항일/반일 운동이 아니었던 것이죠.

한 뉴스는 보수단체가 "이제 반일감정 버릴 때" 라고 하며 "반일감정 일색의 3.1절 정신에서 벗어나 ..." 라고 주장했다는 군요.
저도 3.1운동을 제대로 이해하기 전까지는 비슷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3.1 운동은 반일운동이나 항일운동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자유 정신 발휘라는 우리 민족의 의사를 표출하는 자리였습니다.

지금의 제 수준에서는 선조들의 그 깊은 헤아림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감정이 반일 감정만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질문을 던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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