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가 있습니다 혜율이라고 되게 이쁜 아이인데 저도 한부모님 밑에서 외롭게 자라서 아이한테는 잘해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게 잘 안되네요 멍청하게 매번 믿고 속고 지칩니다 감당못할만큼 많이 지쳤었는데 또 믿었고 또 속았네요 그동안 살아있는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죽을려고도 했고 되는대로 막 살았네요 감당이안되네요 도저히 제 곁에는 친구도 부모도 친척도 없습니다 혼자 이겨내야하는거같은데 못이겨낼거같네요 장난처럼 적는 글은 아닙니다 정말 그냥 우스갯소리로 이런 두서없는 글이라도 죽기전에 베오베 가보고싶네요 거기 간다해도 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제 전 부인 되는 분이 언젠가는 이 글을 볼 지 몰라서 덧붙여 남깁니다 혜율이 당신처럼 키우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자기잘못 숨기려고 있는말 없는말 지어내서 뒤집어씌우고 그걸 또 진실을 못알려지게 만들려고 말잘하는 사기꾼이니 말들으면 안된다고 말하는 그런 사람이 당신 아닙니까 그동안 원망도 많이했고 많이 그리워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당신이랑 혜율이 없이 살아가는게 너무 힘이들어 포기하려합니다 이 글이 삭제되서 당신이 못볼지도 모르겠지만 난 당신이 너무 싫고 증오스럽습니다 내가 당신을 좋아했단 이유로 우리가족이 받은 상처가 너무 죄송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