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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린 시절로의 시간여행,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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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TimeWalker
추천 : 10
조회수 : 83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9/13 23: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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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까지는 농촌에 살았었죠.

그 이후 광역시, 시를 오가며 이사를 많이 했었고

지금은 서울에서 타향살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삼시세끼 마지막편은 본방으로 보지 못했는데, 그래서 여운이 더 남네요.

미디어 플레이어를 끄고 나니 보이는 바탕화면.

그제서야 현실로 돌아왔다라는 체감이 들더라구요.


사실 그렇게 큰 컨텐츠는 없지요.

스케일이 큰것도 아니고요

근데 타지에서 자취하는 저에게는, 주중의 고단함을 메워주는 소중한 프로였네요.

마치 고향으로, 마치 어린시절로 회귀하는 듯한 기분.

지금은 만나지 않는 친척, 사촌들과 만나는 느낌

읍내를 다녀오고, 농사를 짓고, 아궁이에 밥하고, 요리를 하고

그저 사람들끼리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잔잔하고 즐거운 BGM을 듣고

일상을 같이 보내는 듯한 느낌을 주는게

이리 저리 치이고 고생하다 들어온 저에겐 금요일밤 일마치고 집에서 환영해주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종영이 아쉬웠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는게 못내 아쉬웠구요. 이해는 하지만 마음이 허전해지네요.

언젠가 나영석 PD가 1박2일을 시즌제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이번편은 시즌제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참 잘만든, 웰메이드 예능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허전하면,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 처럼

한번씩 꺼내먹는 그런 프로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어촌편을 기다리며, 또 다시 다가오는 한 주를 준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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