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일을하는 중 동네 꼬마들에게 붙잡혀 있던 아이입니다.
엄마랑 떨어져 불안한지 아이들의 손에서 계속 울고있었고 쉬지도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는거 같더라구요..
불쌍하다고 생각하면서 잊고있었는데 퇴근하고 지하 주차장 들어가는 계단에서 발견했습니다.
아이들이 숨겨놓은거 같더라구요.. 계속 괴롭히려고...
얼른 숙소로 데려와 급한대로 참치와 우유를 맥이고 푹 쉬게 해주었습니다.
첫날 데려오자마자 참치를 맥였습니다. 배가 고픈건지 그냥 맛있어서 먹는건지 몰라도
엄청 허겁지겁 잘먹네요...
얼굴에 피곤함이 잔뜩 껴있었고 하루종일 울어서 그런지 소리를 밖으로 내지도 못하고 쉰소리로 입모양만 내더라구요.
밥을 먹고 힘이 났는지 놀이터를 발견하고는 계속 저위에서 놀고 풀뜯고 그럽니다.
물그릇도 없어서 명함케이스에 물을따라 주었더니 목도 엄청 말랐나보네요..
언뜻 보니 생김새도 잘생겼고 콧수염도 매력있습니다
크 얼짱각도
한참을 저러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듯 했어요..
제가 사진을 들이대니 호기심인지 싫은건지 경계를 하더군요
그러다가 콱!!!!
애기라 그런지 애기답습니다. 이뻐요
놀아주니 환장을 합니다. 너무 발랄해서 힘겹더군요
처음 데려온 애치고는 적응이 빠르고 힘도 남아도나봐요
좀 쉬라고...나도 좀 쉬자... 생각해서 베란다로 내보냈더니 유리창을 깨부술 듯 합니다.
병원가서 간단하게 진료를 받으니 두종류의 기생충이 있었습니다.
한종류는 흔히 있는 종류라서 구충약으로 해결했지만 한종류는 항생재를 먹어야 하네요..
그래도 다행히 아주 건강하고 호기심도 왕성하고 밥도잘먹고 현재까지는 그렇네요.
아이가 적응은 잘하지만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걱정이네요..
아무쪼록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