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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난 플토 유저다
게시물ID : starcraft_10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짧은생각
추천 : 18
조회수 : 76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5/08/01 07:56:09
플토 암흑기라고들 한다. 저그한테 강한걸로 만족하지 못하고, 플토를 쉽게 잡아내는 요즘 테란들 나도 짜증난다

상성상 비슷한 실력이면 플토가 유리해야 하는데, 어찌된건지 몇년동안 로탬이 국민맵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난 그래도 긍정적인 인간이라 맵 밸런스와 종족상성을 더하고빼면 결국 50 대 50 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플토유저로써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다.

첫째는, 연습

말할 필요가 없다. 어쩌고 저쩌고 떠들시간에 연습한다. 지고나서 짜증낼 시간에 리플보면서 연구한다.

전략을 연구해서 쿰에 태우던지, 공장장이 되어 물량을 폭발시키던지, 전략과 물량이 적절한 안전토스가 되던지.. 

사실 지고 나서 기분좋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나? 그래도 참고 참아서 연습하며 테란만 만나면 개발살 낸다.

둘째는, 테란한다.

빌어먹을 언덕탱크도 짜증나고, 싸구려인 주제에 조낸 빠르고 마인도 있는 벌쳐도 사기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50원짜리 공격유닛 SCV가 일군으로 설정되어 있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아무튼 테란은 역시 사기라는 생각을 도저히 지울 수 없다면. 자존심 접고 테란한다. 

셋째는, 나불거린다.

스타는 블리자드에서 만들었다. 그것도 꽤 오래되었다. 패치의 내용도 미미하고 자주하지도 않는다.

스겔이건 스게건 플포건 닥치는데로 들어가서 테란 씹는다. 블리자드가 그걸 보고 테란 하향 패치할까?

도대체 내가 이런곳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말싸움 하고 있는게 무슨의미가 있는걸까? 

모르겠다, 씹는다. 

연습도 하기 귀찮고, 테란이 사기라는 생각은 도저히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그렇다고 이제까지 해온 플토 접을 수도 없다.

씹는다. 개인적으로는 의미없는 손톱만큼의 자존심을 세워 주는것 말고는 전혀 쓰잘대기 없는 짓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 생각이 다 똑같을 수는 없다. 알아서들 하는거지..


결론적으로 말하면. '난 플토 암흑기인게 좋다'.. 플토로 로템에서 테란 잡는게 기분좋다.

반대입장에서 내가 테란유저였다면 게임이 재미없었을꺼다. 이기고도 시큰둥했을꺼다. 플토들이 사기라고 하니까..


스타의 유명한 말이 있다. 다들 알겠지만 '하수는 맵핵을 쓰고, 중수는 맵핵을 의심하고, 고수는 맵핵으로 의심받는다'

나도 한마디 남겨도 될까? '하수는 테란으로 종족을 바꾸고, 중수는 테란을 씹고, 고수는 테란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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