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게 진짜 오랜만에 와보네요. SCV관련건으로 말이 많은데, 당시엔 저도 롤하면서 롤게 눈팅한 죄로 정신병자로 싸잡혔던 입장에서 토론에 숟가락 얹어보면,
전 솔직히 바보의 사람됨에 대해 의심하진 않는데, 바보의 사람 보는 눈에 대해선 전 운영팀장 이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운영팀장 처음 등장할 때 바보가 평하길 (
http://todayhumor.com/?announce_802)
운영팀장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자면,
오유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오유의 진화과정을 계속 지켜봤었고(글을 쓴 적은 없지만)
그래서 오유의 철학(그런 게 있다면)이나 원칙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고,
오유를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해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라고 평했던 사람입니다. 문제는 이제는 세세한 내역까진 기억안나는데, 대략적인 기억과 공지사항글 날짜를 보면, 바보가 강력히 믿었던 저 운영팀장이 부임한게 작년 2월 말인데, 출범한지 채 보름 남짓 밖에 되지 않은 3월 초에 이미 유저 차단건으로 잡음을 일으켜 오유를 들끓게 만들었고, 바보가 사과하면서 운영팀장을 열심히 쉴드쳐줬고, 또 운영팀장도 사과하고, 다들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넘어갔더니 고작 백여일 후에 터진게 롤게 대란...
큼직한건 3월초 유저차단, 6월 중순 롤게 대란이지만, 사실 그 사이에도 운영팀장의 행동에 대한 불만 어린 목소리는 많았던 걸고 기억하고, 그렇게 유저들이 저 팀장 이상하다고 이상하다고 외칠 때마다 대신 사과하면서도 이 사람은 사람 자체가 나쁘거나 한 사람은 아니다로 바보가 적극 변호해줬었죠. 그렇게 바보가 보증해줬고, 변호해줬던 사람이 밑바닥 드러내서 오유 뒤흔드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넉 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와서 찾아보려니 못찾겠는데, 당시 바보님께서 이런 사람인지 몰랐다고 거의 오열하는게 느껴지던 글도 있었던걸로 기억...)
사실 지금 SCV에 관해 바보님이 하는 말씀도 그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실수는 했지만 사람은 나쁘지 않다. 내가 보증하니 믿어달라'.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오프로 인간적인 관계 쌓았을 때 저 사람은 강아지다! 라고 확신에 차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열 명 중 한두명 정도 되기도 힘듭니다. 대부분 사람은 인간적 관계를 쌓았을 시, 다들 사람은 사람자체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툭까놓고 말해 사람이 좋은건 하등 쓸모 없는 거고, 그 사람이 그 입무에 적합하냐 (이 점에선 SCV는 합격), 그 자리에 앉아도 되는 사람이냐 (여기서 SCV는 심각한 결격사유)만 따지면 되는겁니다. 뭐 1년 지난 지금와서는 어느정도 그 때의 분노가 전 좀 가시기도 했고, 그럭저럭 다른 사람들 글이나 증언들을 미뤄봐서는 엄청난 악의가 있었다기 보다는 심각하게 실패한 농담을 던진 듯하니, 바보가 정 채용을 강행하거나, 혹은 1번이 다수거나 해서 다시 돌아오게 되는거 자체에는 크게 반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찬성표를 던지진 못할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