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CV라는 분의 재고용에 대한 부분.

일단 이건 전 2번 입장입니다. 현실적인 부분, 기술적인 부분을 따져 생각하는 분들께 감히 진언합니다만, SCV라는 분의 재고용과 기술적인 부분은 따로 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운영자님이 SCV를 직접만나고 겪으면서 판단한 SCV개인에 대한 평가나 오유저들의 운영자님에 대한 신뢰, 혹은 안타까움(운영자님에 대한..ㅡㅜ;)등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판단할 문제도 아니구요.

이건 "약속"과 "신뢰"의 문제입니다.

그 사건에서 SCV과 받은 처벌이 과도한지 어떠한지를 떠나서 그것은 하나의 약속이었고, 여기서 갑자기 용서와 재고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이것은 약속을 깨는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약속에 납득하고 그것을 믿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오유에 남아있는 것이니 여기에 남은 사람들에게 결정권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동시에 그 사건에서 오유를 떠난 사람들 역시 많으니 여기있는 사람들만 용서하고 끝낼 수 있는 성질의 문제도 아닙니다.

사건의 가해자를 용서하고 새로운 기회를 주는 건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고, 가해자가 진정하게 늬우치고 새삶을 산다는 이야기 역시 아름답죠. 하지만 그 형태가 피해자에게 관용을 강요하는 형태가 되면 안됩니다. 그건 배려와 관용으로 이루어져야 할 문제지 "현실적", "기술적", "운영자님의 판단", "운영자님에 대한 신뢰", "운영자님에 대한 안타까움" 등을 기반으로 판단해선 안됩니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해서 먼저 입장을 표명하고 나왔어야 하는 분은 운영자님이 아니에요. 사건의 당사자가 뭇매를 각오하고 먼저 나서서 사죄를 하고 필요하다면 입장을 표명해서 먼저 용서를 구한 후, 그것이 이루어진 이후에야 재고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어야 합니다. 과정이 애초부터 잘못되었기에 피해자(전 최근 유입인원이고 직접적인 사건의 피해자는 아닙니다.)에게 가해자에 대한 관용을 강요하는 형태라는 인상마저 듭니다.

물론 운영자님이 그러한 의도에서 행동한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운영자님이 안타까워 할 대상은 사건의 가해자가 아니고 피해자이고, 여기 남아서 용서를 해줄 수 있는 피해자가 있는 반면, 여길떠나 용서할 수 없는 피해자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SCV라는 분, 그에게 먼저 행동을 요청하시는게 맞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짧은 생각엔 여기까지 흘러들어온 과정이 아쉽게만 보이네요.


2. 현실적인 문제.

이번 SCV 재고용 문제를 맞아 오유의 재정에 관해 구글에드 센스의 광고제약이나 크라우드 펀딩 등의 현실성 문제 등 여러가지 의견을 봤습니다. 운영자님 입장에선 당연히 더 많은 문제점(실 운영상의 어려움)이 보일테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 밝히기 저어되는 것(문제가 생길여지 등등..) 역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기존에 작업에 투입된 바 있던 SCV라는 분이 작업에 투입되면 확실히 다른 인원이 갑자기 투입되는 것보다 편할 것이고, 개인적으론 능력은 되시는 분이지만 아주 고급인력(적어도 운영자님 판단을 보면 일에관해선 성실하고 발전가능성은 많으신 분이시지 않을까해요.)은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만, 적어도 재정적 부담 역시 더는 선에서 재편과 관리가 이루어지겠죠.

하지만 본질적으로 보면 이번 개편 문제에 한해서 문제가 해결될 뿐 오유의 재정난과 앞 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재정에 관한 문제는 앞으로도 오유를 계속해서 따라다닐 것이며 SCV는 당장의 차선책, 혹은 미봉책일 뿐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온다면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해 더 많은 체력과 정신을 소모해야할 것입니다.

운영자님, 감히 말하겠습니다만... 당장의 불편함이 큰 문제가 되진않습니다. 재편이 늦어지는 것 역시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혹, 말하기 힘든 사정이나 운영상의 문제 때문에 서두르신거라면 죄송합니다.) 논의를 한다면 SCV의 재고용보다는 재정해결을 위한 논의를 해주세요. 저는 비록 이쪽관련 지식이 전무하여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운영자님 스스로도 생각하시는 바가 있으시겠지만, 여럿이 머리를 합친다면 혼자서 운영에 고민하시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요?

하나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운영자님에 대한 신뢰가 깨진다면 그것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고(1번항목), 무엇보다 SCV 라는 분의 투입으로는 시각적, 기능적으로의 개선은 이루어질지 모르나 장기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다 생각되어 의견드립니다.


3. 그럼에도 굳이 이 문제의 해결을 바라신다면...

    ⓐ SCV 라는 분의 문제
        - SCV의 용서에 관한 문제는 SCV 본인이 먼저 행동하도록 유도해주세요.
           운영자님이 SCV를 돕는다면 그것은 오해(SCV라는 분의 행동이 아님에도 그 분의 행동으로 알려진)가
          있는 사실에 대한 "확인" 정도면 충분하고 그 이외에는 반발이 일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