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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이 영국 출판사를 통해 ‘상습적인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음에도 그의 성추행을 목격했다는 폭로 글이 계속 나오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진성 시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En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고 시인이 2008년 4월 한 술자리에서 옆에 앉은 여성의 손과 허벅지를 만지고 자리에서 일어나 성기를 꺼내 3분 넘게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박 시인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시 C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고 시인 초청 강연회와 뒤풀이에서 내가 직접 목격한 일”이라며 “그 일 말고도 그분의 성기 노출 얘기는 여러번 들었다. 그런데도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는 기사를 보고 분노해서, 내 문학 인생을 다 걸고 폭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인이 지목한 행사에 관여한 ‘H대학 문예창작과 K 교수’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박진성 시인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일은 전혀 없었다. 100퍼센트 소설이다. 그가 왜 이런 글을 썼는지 너무 황당하고 당혹스럽다. 고의로, 악의적으로 이렇게 쓴 것이라고밖에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진성 시인의 ‘폭로’ 글 이후 익명을 요구한 이가 자신이 겪은 고 시인의 성추행 사실을 박 시인의 메신저 문자로 ‘제보’하는 등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제보자는 1990년대 중후반 광고계에서 일하는 부부가 초대한 자리에서 고 시인을 보았다며, 저녁을 먹고 2차로 간 노래방에서 고 시인이 광고 프로덕션 사장인 여성의 “손과 가슴, 그리고 중요 부위”를 심하게 더듬었고, 또 다른 광고계 인사의 집에 초대받아 간 자리에서는 고 시인이 베란다에서 바지를 벗고 성기를 흔들다가 소변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한겨레>는 이런 주장과 관련해 고은 시인의 답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3051716043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