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월요일 오전 피티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주말출근한 분노 가눌길 없어 혼자 먹을 안주를 주문햇더랬지요.
몇몇분들이 추천해주신 두부김치를 위해 시장아주머니가 아침마다 만들어 파시는 시장두부 반 모(천원), 그냥 두부김치는 심심하니까 넣을 사과주스(천원)사들고 늦은 밤 달도 별도 없는 집으로 갔더랬지요.
준비해 보아요. 김치 반줌.1인분으로 소분냉동해뒀다가 녹인 제육, 소금뿌려 물기를 제거한 시장두부 입니다/
모 블로그에서 말하길 김치는 기름 많이 넣어 볶는 것보다 물을 조금 넣고 약불에 졸이듯 해야 더 부드럽고 신맛이 적은 볶음김치를 만들 수 있대요.
그리고 오늘의 킥!
대체 요리하면서 사진찍는 음식블로거들은 전용 사진사라도 하나씩 두는걸까요. 존경스럽습니다. 설탕대신 단만과 산미를 도와줄 사과주스를 부어봅니다.
그리고 프라이팬을 하나 더 꺼내서 해동한 제육을 굽굽.
적당히 익으면 익던 김치에 투하.
두부 위에 던져줍니다. 본래는 두부도 미소된장묻혀 굽고(모 요리평론가가 그랬지요. 음식만드는 사람이 음식에 자신이 없으면 이것저것 집어넣기 시작한다고 ㅋㅋ)견과류도 위에 부숴 뿌려주려고 했지만 귀찮아서 패스! 가비얍게 한잔 하고 잡니다.
사과주스는 소주잔 한잔 정도 넣었는데 다음엔 좀 더 넣어 볼까봐요. 사과향은 전혀 안났습니다.김치에 묻혔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 피티는 취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