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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저러니 해도 항상 감사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027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칭금지
추천 : 30
조회수 : 2918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3/04 17:39: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3/04 13:45:44
 크고작은 논란이 많은 롤게였지만, 그래도 톡노말 같은거 

해보면 오유 채널 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제 얘기를 해보자면, 성격이 소심하고 여린편이라 남이 

욕을 하면 쉽게 멘탈깨지고 감정소모가 큰 편입니다.

 언젠가는 랭겜하다가  진짜 너무 지쳐서 어찌어찌 처

음으로 톡노말을 해봤는데 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전까지는 아무래도 모르는사람이랑 대화하면서 게임

하는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ㅠㅠ픽을 끝내고 로딩창이 뜰때까지만 해도 
 
`아 괜히했나.. 욕먹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밖에 없

었어요. 
 
위축되어 있었던 탓인지 별로 잘하지도 못한채로 게임이 
끝났는데도 서로 위로 해주고 격려 해주시더라구요.  

 그게 너무 힘이되서 그후로도 가끔 톡노말 돌렸는데, 한번

은 서폿을 할때 얘기에요. 저는 브라움에 원딜분은 그브 

였는데, 라인전은 그럭저럭 흘렀는데 제가 상황 판단 

같은게 좀 약해서 ㅜㅠ.... 그브 하는분이 조금 답답해 

하시더라구요. 그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달라 면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는데, 아무래도 사람이신지라 여

러번 그런 상황이 반복 되니까 원딜분도 그렇고 저도 너무 
답답하고 위축되죠 ㅠㅠ.... 머리로는 잘하고 싶은데 그

게 안되니까... 나중에는 진짜 너무 죄송해서 

아 죄송해요 ... 이말을 하는데 너무 서러운거에요,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보는거 같고, 괜히 했다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브님이 한마디 해주시는 거에요. 

괜찮다고 게임하는데 왜이렇게 위축이 되셨냐 면서 위

로해 주시더라구요.. 탑서던 다리우스님은 

여러분 괜찮아요 탑은 고속도로 뚫어 놨어요ㅋㅋㅋ 

이러면서 되게 분위기 풀어 주시고..ㅜㅜ 

그판을 결국 지긴 했는데 서로 남탓 안하고 웃어 넘길수 

있는 분위기가 너무 감사하더라구요...이게 원래 당연한

건데도 말이죠 한 달정도 지난 일이긴 한데 아직도 기억

이 나서 적어 봤어요.

항상 고마워요. 지금은 롤을 접어서 가끔 한 두판 

하러 들어가는데,아직도 들어가서 랭겜 같은거 돌릴 때

마다 한판 거르고 한판 패드리퍼 만나요. 그럴 때마다 

항상 생각 나네요. 좋은경험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두서 없이 쓰게 되었는데, 좀 읽기 
불편 하실거에요 ㅠㅠ 그래도 제가 전하려던 의미는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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