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햇살이 따갑더군요.
보리가 익는 계절이에요.
보리수나무는 보리가 익을 무렵,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다해서 보리수나무라 칭하게 되었다네요.
부처의 해탈에 나오는 보리수와는 전혀 다른 종이랍니다.
그종은 뽕나무과 인도보리수로 그냥 '보리수'라고 부릅니다.
보리수나무는 피나무과라고 하네요.
어제 다녀 온 펜션의 한 모퉁이에선 보리수나무가 붉에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적당히 익은 걸 입에 담아 보니 시고 단 익숙한 맛이 나더군요.
마삭줄도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네요.
마삭줄 꽃향이 이렇게 좋은 줄은 전에는 몰랐어요.
다가가니 달끈한 향내가 진동합니다.
마삭줄꽃은 몇번 보았지만 떼로 피어 있어 코를 내밀어 보지 않아도 향내가 풍깁니다.
마삭줄은 가을겨울 붉게 물든 단풍도 너무 사랑스런 녀석입니다.
두아이를 담아 온 곳은 광주 임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