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점심 이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제 여자친구 의 직장동료가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한국계 미국인 입니다.
이 동료의 남자친구도 한국말을 할 줄 몰라요..
현재 강남역 근처 오피스텔에서 살고있는데
남자친구가 오늘 메르스 의심증상 때문에 급하게 여자친구한테 도움을 요청했어요~
38도 고열에다 구토 설사 증세가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더군요~
저도 부랴부랴 확인해서 043-719-7777에서 전화해서 조치받으라고 말해주고 일단 끊었죠~
통화 한후 어디 클리닉으로 가서 검사 받으라고 했다고 해서 번호 가르쳐준 곳으로 전화를 했더니
영어 할 줄 몰라요~ 하면서 끊더랍니다.
너무 답답해서 일단 병원에 가봐야겠다 싶어서 남자친구와 함께 나와서 해당 클리닉 가는 길이라더군요.
해당병원 영어 못하면 여자친구가 통화로 동시 통역 하면 되니까~ 그렇게라도 해서 검사받아보려는거죠~
센터에서 가르쳐준 클리닉센터 갔더니..
치과 라더라구요.. ?!!!
메르스 의심이 되어서 검사 받아보려는데 치과를 안내 해줬데요...
다른곳도 부랴부랴 들렀는데 검사 할 수 있는 장비가 없다나... 그냥 다시 되돌아 왔다고 하네요..
마침 다른 친구도 다른 센터에서 물어봤나봐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답은 집에 돌아가서 하루 경과 보고 악화되면 병원 방문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결국 포기하고 지금 집에서 그냥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하네요..;;
영어로 보내서 저도 무슨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ㅠ
그냥 여자친구에게 전해 들은 내용이에요..ㅠ
답답하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집에서 열내리길 바라면서 가만히 있어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