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의 힘든 훈련. 그러나 박병우가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꿈을 더 크게 갖는 데는 소중한 추억이 존재한다. 그는 "류중일 삼성 감독님을 존경한다"고 했다. 박병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혼자 대구구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 2시간여 전 도착해서 불펜 옆 관중석에 앉았다. 마침 류중일(당시 삼성 수비·주루코치)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박병우는 용기 내어 "(코치님 처럼) 대구중학교에 가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돌아온 답은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해라"였다. 박병우는 "곧 경호원이 와서 나를 저지했는데 류 감독님이 경호원을 향해 "내 조카다. 괜찮다"라고 거짓말을 해 주셨다.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기억했다. 류 감독은 그 외에도 이런저런 덕담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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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감독님 평생 삼성감독 해주십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