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힘든 하루를 보냈다 생각하면서 버스를 타고 있었습니다. 학원갔다가 집에 오면서 아 고3인데 힘들어죽겠네.. 하면서 가만히 앞을 보고 있었는데요.. 어느정거장 다 와갈쯤에 어느 아주머니와 딸이 뒷문에 서더군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께서 핸드백에서 지갑을 꺼내시더니.. 출입문에다가 지갑을 대시더라구요.. 왜그런가.. 봤더니.. 버스에 '환승하시려면 카드를 찍고 내리시길 바랍니다' 이 메세지가 문에 붙어있는걸 보시고 그 붙어있는 종이에다가 지갑을 대신겁니다-_-;; 순간 버스안은 웃음바다로 변했고;; 버스를 자주 안타보신듯한 아주머님은 머쓱하신듯이 그냥 웃으셨지만.. 속으로는 많이 착잡하셨을거에요..ㅎ 옆에 딸같이 보이는 분도 머쓱해서 웃더군요;; 오늘 오면서 그거 생각하면서 계속 웃었습니다..ㅎ 그냥 지금도 웃겨서 함 끄적여봤어요..^^; 그아주머님께 오랜만에 웃음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