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한국의 신라면과는 차이가 있어보이죠?
하지만 이 사진을 왜곡시켜 바라보면 곤란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국물음식'문화의 큰 차이가 하나 있는데, 바로 일본은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유명하다는 라면을 먹으면 건더기는 별로 없고 국물맛을 어떻게 내느냐에 열정을 쏟고, 일본에서 유명하다는 라면을 먹으면 다양한 재료의 건더기를 넣어 맛을 내는것에 열정을 쏟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일본의 신라면에 건더기가 훨씬 많이 들어간 이유는 일본의 문화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일 뿐, 내수품과 수출품의 차별화 전략은 아니라는겁니다.
만약 한국의 신라면을 그대로 일본으로 가져가 팔았다면 일본 사람들은 '아니, 라면에 건더기가 이렇게 없어?'하고 실망했을테지요.
게다가 일본의 신라면 가격은 한국의 신라면 가격에 비해 거의 두배에 달하기 때문에 사진에서처럼 건더기스프가 많이 들어간다고 해도 자국민 등골빼먹고 해외에 헌신하는 모 자동차기업같은 파렴치한 짓이 절대 아니라는 거죠.
결론은, 일본 신라면 먹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