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너무 불편해요.
맞아요.. 지금까지의 확진환자는 병원내 감염이에요.
그런데 그 병원에는 사람들이 있어요.
최초 병원내 한 병실, 그 환자와 가족들, 의료진들만 확진이 된 상태로 재빠른 대처로 격리가 이루어진 상황이라면 저런말이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을 누그러 뜨릴 수 있겠지만 지금의 상황은 너무 많은 병원들이 메르스에 노출되어 있어요.
각 병원의 응급실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 분들 중에는 정말 메르스에 취약한 기저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도 있었어요.
정말 많은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진료하고 계셨어요.
간단하게 병원내 감염이니 과잉반응하지 말라는 말 전 화가 나네요.
사회 전반적으로 지나칠 정도로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고 걱정하시는데
물론 지나친 공포는 이성을 마비시키니 좋지 않은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금 현 상황은 메르스에 대한 두려움은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두려움보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 현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두려움이 더 커요.
과학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세상의 모든 사건은 단독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없어요.
사람들이 이렇게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공포에 떠는 건 단순히 메르스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공포감만으로 이러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