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어르신 톤으로 따라읽으시면 더더욱 몰입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부를 하기위해 서울로 상경한 모 씨의
자취밥상을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첫번째로 만나볼 음식은 바로,
백가식 조리법으로 익혀낼 오도기 고리라면이라고 합니다.
본래 백가식 조리법에 따르면 세마리의 양이 그려진, 양삼라면이 가장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하는데요,
이 집에서는 조금 더 특별한 요리에 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이시나요? 저 노란 색감...
벌써부터 입에 침이 그득히 고입니다.
백가식 조리법에서는 이 라면에, 식용 기름과 잘게 썬 파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생각보다는 간단해 보이는 조리법인데요.
아, 지금 잘게 썬 파를 준비하는군요.
본래대로라면 신선한 파를 썰어 사용한다고 합니다마는,
이곳 자취방에서는 신선한 파를 구하기하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아쉬운대로 고향에서 보내온 잘게썰어서 얼린 파를 사용합니다.
자 이제 물이 끓는군요.
본래대로라면 이곳에 면과 수푸, 마른 야채 등이 같이 들어가게 되는데요,
백가식 조리법에서는 면과, 마른 야채만을 삶아냅니다.
펄펄 끓어오르는 물에서 피어나는 김의 열기에 자취생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힙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았지요.
이윽고 약간은 설익은듯 꼬들꼬들한 면을 남기고 물을 비워냅니다.
면이 살짝 과하게 익은듯 하지만 괜찮다는군요. 여기에 약간의 기름과, 고리가루와, 아까 준비해둔 파를 넣어 살짝 볶아냅니다.
이렇게 조리가 끝났습니다.
색감이 노란 고리면 사이로 잘게 초록빛의 파와 건채가 박혀 아주 맛있는 색감을 자아냅니다.
이렇게 백가식 조리법으로 차려낸 한상입니다.
운이 좋게도 며칠전에 소를 잡아, 그 고기를 맛볼 좋은 기회도 얻었습니다.
잘 구워진 소의 고기에,
백가식 비전의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마늘장,
전통 자취인의 손맛이 담긴 쌈장에
백가식 조리법을 충실히 따른 볶음고리라면,
참 맛있는 한 상이었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