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 : 주말에 근처 저수지에 낚시를 갔지. 나 : 어, 근데 꽝 쳤어? 걔 : 아니... 나 : ??? 걔 : 낚시대 치고 보니까 이상한 게 앞에 보이더라고.. 나 : 쓰레기? 걔 : 아니... 무슨 마네킹 같은 게 뒤집어져서 물에 떠 있더라. 나 : 놀랬겠네. 걔 : 그래서 나무 막대기 주워서 밀었지, 낚시하는데 기분 그렇잖아. 나 : 어... 걔 : 근데 나무 막대기로 미는데, 마네킹이 물렁거리더라고.. ㅅㅂ 나 : ㄷㄷㄷㄷㄷ 뭔 얘기를 하려고 ㅅㅂㄹㅁ ㄷㄷㄷㄷㄷ 걔 : 그래서 가까이 가서 뒤집었지 나 : ㄷㄷㄷㄷㄷ 걔 : 여자 시체더라
112 신고하고 경찰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왔고, 소지품 중에 유서가 나왔다고.
생각 안 하려고 해도 자꾸 나무 막대기로 밀 때 느껴지던 감촉하고, 뒤집었을 때 봤던 모습이 생각나서 괴롭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