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드라마였는데 재방 몰아서 보는 애청자였음. 남자 나이 마흔 넘으면 드라마에 빠짐. ㅠㅠ
근데 이거 작가가 요즘 보기 드문 확실한 마무리를 보여 줌. 간략 줄거리.
주인공 장미, 사업가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잘 살다가 결혼. 신혼 여행 중 아버지 파산.
돈 보고 결혼한 의사 사위와 시댁 식구 파혼. 혼수로 장만한 집까지 낼롬 먹고 빈손으로 쫓아냄.
쫄딱 망해서 단칸방에 장미와 그 식구들 들어감. 허니문 베이비가 생긴 걸 나중에 알게되고 시어머니 낙태 종용하다가 거부하자 강제 낙태 시도. 심부름 센터에서 차로 장미 박아서 강제 낙태.
이후 뻔한 스토리의 백마 탄 왕자 나타남. 중견기업 회장의 손자와 일하는 매장에서 썸 타고 사귀게 됨. 그런데 그 손자를 좋아하는 여자가 파혼한 남자의 여동생.
여동생은 허니문 중 의사가 몰래 찍었던 동영상 인터넷에 유포해서 깰려고 하고, 그래도 안 되니까 가짜 임신 소동 벌여서 또 둘이 결혼하는 거 방해.
결국 다 뽀록나고 장미랑 손자(황태자) 결혼.
여기까지는 그냥 흔해빠진 드라마와 같음.
다른 점이라면 다른 드라마는 악인인 시댁 식구 일동 개과천선하고 착해지고, 화해하고 존내 쿨하게 서로 웃으면서 끝나는데, 이건 다름.
전남편 (성형외과 의사) - 화장품 사업에 손 댔다가 파산. 부작용까지 심해서 얼굴 다 알려지고 페이 닥터도 수도권에서 불가능. 거지됨. 시어머니(교수) - 부동의 낙태 교사로 2년 실형. 빵에서 조낸 시달림. ㅋㅋ 딸 - 모함과 음모, 거짓말 일 삼다가 정신분열 보이고, 교통사고로 하반신 영구 마비. 전남편 시댁 일동 알거지 됨.
반성은 반성이고 저지른 죄의 댓가는 혹독하게 치룸. 작가가 좀 짱인듯.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