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고 있던 중 5일 방송에서 2일후에 자살을 하겠다며 예고하고 7일 방송도중 "뛰어내려라"라는 채팅에 기르던 강아지를 안고 8층 오피스텔에서 투신하게 된 사건 입니다.
이를 조선일보 종사자는 "갈 데까지 간 '1인 방송'....투신장면까지 생중계" 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냅니다.
거기에 자살의 원인은 시청자수가 떨어지자 "낮아진 자존감을 과다하게 보상받으려해" 자살을 "생중계"까지 하게 되었다고 씁니다.
과연 이게 낮아진 자존감과 자신이 주목받고 싶고 줄어든 시청자수를 보상 받으려 투신을 "생중계"씩이나 한 걸까요?
아마 이 사람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창구가 인터넷 방송이었을 것입니다. 정말 자살을 결심한 사람이라면 5일에 바로 자살을 했을 것이며 이틀의 말미도 주지 않았을 거에요. 도와달라고 말려달라고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사건 당일에도 나 정말 힘들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고 거기에 누군가 "뛰어내리라"는 방아쇠를 당긴 것이죠.
절대 떨어진 자존감의 보상으로 관음적인 자살 생중계를 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생중계를 할 생각이면 뛰어 내리는 베란다 쪽으로 카메라를 비추지 않겠어요?
조선일보가 희생자나 피해자에게 잘 못을 떠 넘기는 기사를 많이 봐왔기에 그냥 "조선일보가 조선일보했네" 라고 생각 할려고 했는데 지금 다음에서 자극적인 기사로 많이들 찾아보고 댓글도 그저 자극적인 방송을 하는 인터넷방송이 문제다 라는 식으로 가고 있으니 답답해서 글 한번 적어 봅니다.(이 글에서 1인 미디어의 폐혜를 논하진 않겠습니다.)
아 그리고 기자가 부산지부에 있는 것 같은데 혹시 위대한 조선일보 본사에 가지 못해 낮아진 자존감을 자극적이고 변태적인 기사로 과도한 보상 받기 위한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