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만 구해서, 오늘 저녁 재미나게 보려고 준비중이였는데,
스타니스 딸 화형 내용 알고 나서,
볼맘이 딱 사라져버리네요.
그러면서 욕도 더불어 쳐 나오는군요.
작가의 창작은 고유영역이자, 그 자체가 재능이라고는 하지만,
얼마전 우리나라에 화제가 됬던 "초등학생을 위한 시 어쩌고, 엄마를 뜯어먹네 어쩌네" 하는것과 동급.
이 넓고 넓은 세상 수많은 나라, 수많은 민족, 수많은 사회 다 다르고 다르다지만,
그럼에도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에게 존재하는 집단무의식, 혹은 보편적 가치가 있는법인데,
마틴옹은 그걸 자극하네요. 저번에 산사 괴롭히는것까진..허...참..하고 말았는데,
아빠가 딸을...화형이라...
스스로 큰 세계를 만들어낸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한적도 있었는데,
이건머...인간의 보편적 가치까지 서슴없이 찔러대놓고, 한쪽에서 즐기는 변태같은 기질의 작가라고나 할까.
딸 화형시키는 장면만으로 보자면, 차라리 디즈니 유치찬란 뻔한 스토리가 더 낫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