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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어느 페미니스트의 망언
게시물ID : humorbest_10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9999
추천 : 23/11
조회수 : 2943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08/20 01:27:24
원본글 작성시간 : 2003/08/20 01:07:02
어떻게 생각해요.????????






여성부 홈페이지에 가보면 토론방이라는 공간이 있다.

자유게시판이라고 이름 붙이면 아무말이나 마음대로 말하고 무지막지하고 말도 안 되는 글들을 올려놓을 우리나라의 무뇌남들을 위해, 친절하게도 여성부 관계자들은 이 공간은 토론을 하는 방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그 대단한 우리나라의 무뇌남들은 이름도 읽지 못하는 것일까? 토론방에 들어가 보면 사람들은 토론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다만 페미니스트에게 원한을 품고 죽은 선조가있는 사람들과 호주제가 없어지면 저주에 걸릴 사람들만 모여 있는지 페미니스트들에 대한끝없는 욕설과 적대심, 그리고 호주제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를 보이는 글들이 목록을 채우고 있다.

여성주의자들의 인터넷 수난

전에 내가 어떤 글에선가 본 것 같은데 인터넷에서 여성주의와 관련된 논쟁이 붙으면 양상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엄청난 욕설능력과 비논리성을 겸비하고 타인에게 수치를 주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는 일부 남성들이 저질성을 자랑하는 엄청난 양의 글들을 생산해낸다.

가끔 논리성을 바탕으로 논쟁을 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 여성주의자들이 처음에는 논리를 가지고 후자들과 논쟁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전자들 글이 너무 넘쳐나고 전자들이 여성 주의자들을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이면서 성 폭력적으로 공격하기에 여성주의자들도 이성을 잃고 비이성, 비논리와 욕설로 대응하게 된다.

그럼 이제 어느 정도 논리를 가지고 있던 후자들, 그러니까 그때까지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달라붙어 “여성주의자들도 뭐가 다르냐, 너희도 똑같이 하는 것을 보아라.

너희가 말하는 것도 별로 이성적이지 않네”하며 공격한다.

그러면 여성주의자들은 지치고 힘들어 나가떨어지게 된다.

결국 남는 것은 전자와 후자이고 멋진 전자들이 남아 논의를 정리한다.

그런데 이런 시나리오가 너무나도 여러 곳에서 벌어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여성부에 토론방을 없애달라고 민원을 넣을까보다.주영 [email protected]


어느 페미니스트 기자가 쓴 글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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