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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oo 운동의 미래.
게시물ID : sisa_10287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글이8
추천 : 7
조회수 : 12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3/08 13:07:38
(다 읽는 행위는 정신건강에 해로우니 할일 없는 분만 보시오.)

metoo운동이 진보진영을 무너트릴 것이라는 우려를 갖는 분이 많다. 그런데 이 운동이 진보진영을 무너트릴지, 아니면 이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게 할지의 성패는 ‘보수’진영으로 이 운동이 퍼져 나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1) metoo의 확산 : 현재 metoo에 동참해 폭로하는 여성들(시민운동계, 예술계, 정치인들, 공무원들)을 보면 주로 진보로 구분되는 인사들이다. 민주-진보진영의 그러한 metoo 사례는 많은데, 보수에서의 metoo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이러한 metoo 운동으로 인해서 진보계가 초토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근거가 있는 것 같이도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자유당에서는 신이 나서 진보진영의 도덕성을 폄하하기 위해 이를 십분 이용하고 있다. 지방선거에 죽 쓸 것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면 과연 보수 내에는 그런 문제가 없어서 문제가 불거지지 않는 것인가?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보의 존재를 규정하는 '주체성'과 보수의 존재를 규정하는 '집단성'의 키워드를 분석해야 한다. 대체로 진보가 각각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인 것도 진보 존재의 기반이 '주체성' 때문인 것이고, 보수가 끼리끼리 뭉치는 것도 그 특유의 '집단성'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진보는 각기 ‘홀로 생각’ 할 수 있고, 보수는 ‘집단적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진보 진영은 보수보다 '사회', '문화', '습속'이 가하는 압력을 견뎌내고 주체적으로 홀로 나서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그 무거운 세태의 압력을 가장 먼저 뚫고 나와 먼저 metoo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이 주로 진보계 여성인 이유이다.

보수 진영에 진보 진영의 그것을 능가하는 추잡한 성범죄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은 굳이 말할 나위 없다. 보수의 권력 구조가 진보보다 훨씬 두텁고 강압적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권력형 성범죄가 보다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보수 특유의 집단주의 사고방식이, 가해를 당한 사람이나 가해를 준 사람이나 그것을 외부로 발설함으로 조직의 위계를 깨트리지 못하게 하는 억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보진영의 metoo운동 참여자들의 경우에도 그 폭로를 결정하기까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음에서 볼 때, 집단주의적 사고에 물들어 있는 보수진영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남 앞에 서서 그것을 폭로할 주체적 용기를 내기는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metoo 운동이 보수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여긴다. 현재 주로 진보진영의 여성들이 이 사실을 폭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쏟는 에너지의 상당부분을 이 운동이 보수로 확산될 수 있도록 물골을 터야 한다는 얘기이다. 지금은 비록 진보진영 인사들만 그러한 폭로에 앞장서고 있지만, 이 meto 운동이 보다 가열 찬 분위기가 되어 보수쪽으로 불이 옮겨 붙는다면 홍수에 둑 터지듯이 삽시간에 보수들 내부의 사건들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보수진영의 상당수의 여성들은 자신들이 당한 것이 성추행인 것을 아직 인식도 못하고 남일인듯 생각하며 강건너 불구경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 텐데, 현재의 분위기가 더 무르익게 만들고 그들이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낼 자극을 줘야 한다.

물론 나는 이러한 meto운동, 여권신장을 보수 공격을 위한 총알로 이용하고자 함이 아니다. 여권신장과 수구궤멸(권력주의 청산)이 사실은 동전의 양면이기에 따로 갈수 없기에 보수공략을 위해서도 metoo의 확산이 필요함을 주장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metoo운동의 보수로의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이다. 그 첫째는 metoo 자체를 반대하는 남성권위주의이고 둘째는 여성운동 내의 문제이다. 첫째는 설명할 필요도 없는 뻔 한 내용이기에 생략하겠지만, 둘째 문제는 면밀히 숙고해볼 문제이다.

2) metoo 확산의 걸림돌 : 여성운동을 하는 이들 중에는 일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여성들까지를 인격 모욕 하는 일부 극단적인 여성주의자’들이 있다. 이들은 남자 전체에 적의를 가지고 남자 전체를 범죄자 취급 하면서 ‘수컷들은 태아감별 해서 낙태해야 돼’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일견 억눌린 여성들이 남성 타도의 기치를 높이는 것까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이들은 같은 여성들이 자기들 생각에 동조 않는 것을 '여성 해방의 걸림돌'이라며 ‘코르셋녀’ ‘명예ㅈ지’라고 비하를 해왔던 터다. 그러한 이들 일부가 현재의 metoo 운동을 자신들의 한풀이 성으로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metoo 운동의 공신력을 떨어트리고 운동의 지속성을 떨어트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하고, 앞으로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뒤에 거론 함)

특히나 이들이 주로 진보진영에 몰려 있고, 진보진영 성추행 인사들의 발원본색에 ‘맹렬히’ 집중하고 있다 보니 진보진영 내의 metoo는 급격히 확산되고 앞으로 바닥까지 훑어질 것이 예상된다. 그들은 과거로부터 성폭력은 물론 성추행, 가벼운 키스, 살짝 껴안는 행위, 그리고 심지어 여성을 쳐다보는 행위에 대해서마저 ‘시선강간’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성폭력과 동급으로 규정해서 비난을 해왔던 것이다.

일 예로 ‘여성의 복장과 남성의 성욕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단순한 과학적 결과를 말한다는 사실만으로 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인간 말종 취급 해 왔을 정도이다. ‘여성의 복장과 남성의 성욕이 상관관계가 있지만 그렇다고 여성이 성추행 당하는 것이 여성 책임이 아니고 성추행한 남성이 범죄자인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또한 여성의 몸을 함부로 쳐다봐도 안된다.’는 전제를 깔고 ‘여성의 복장과 남성의 성욕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을 하는 것 자체도 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의 눈에 보기에 그것은 ‘100% 여성 혐오, 여성차별’ 발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매장되다 시피 했다. 개인의 생리적인 작용 자체를 통제하고 악으로 규정하고 심판하는 그들의 행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성폭력, 성차별의 뿌리를 뽑기 위한 맹렬한? 움직임’은 대중성이 없는 이유로 많은 여성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왔다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여권신장 자체를 반대하는 세력들의 먹잇감이 되어 '페미니스트들이 확산되면 안되는 근거'로 악용되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러한 사고 자체가 ‘장벽’이 되어 ‘성폭력의 뿌리를 뽑기 위한 맹렬한 의지’가 보수 진영으로 넘어가지 못한 체 진보 내에서만 끊임없이 역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벌서 진보 진영 싸이트와 페북에서는 성추행의 폭로문제에 대한 각자의 입장과 주장들과 논리들이 맹렬히 충돌하면서 갈등과 분열이 시작되고 있다. 반면 일베 싸이트에서는 '그런게 뭐가 문제냐'는 식의 두둔과 자위가 광범위한 분위기로 퍼지고 있다. 웬만한 성추행을 문제제기하는 것은 오히려 손가락질 받을 일로 몰고가는 분위기이다. 이렇다보니 내부 폭로가 일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일부 급진적 여성운동을 비판하려고 쓴 얘기가 아니다. 왜 현재의 metoo 운동이 진보진영 내에서만 맹렬히 전개되고 있고, 왜 보수로 넘어가지 않는지에 대한 문제를 분석했을 따름이다. 보수로 운동을 확산시킬 '키'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이 시기에 중요한 과업임을 주장하고자 할 따름이다.

3) 죽써서 개주는 상황을 막자 : 특히나 나는 이 상황에 대한 보다 깊은 통찰을 통해 보수로 뻗어나가지 못하는 상태에서의 ‘진보 안에서만 맹렬히 이뤄지는 metoo’ 지속은 결과적으로 여성억압이 더욱 교묘하고 집요하게 이뤄지는 세상의 도래임을 예상한다.

진보 운동가나 정치인들은 여성의 뒤 꽁무늬를 따라다니고 뽀뽀하려는 시늉을 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절대악으로 단죄 받아 처절히 매장당하는 현실이다. 이 현실에서 가장 큰 박수를 치고 있는 자들은 여성보다는 보수 정치인들이다. 보수 내에서는 그런 것을 폭로하는 여성들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존재적 특질 자체가 그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진보 안에서만 이뤄지는 맹렬한 metoo로 진보 정치인들은 다 떨 궈져 나가고, 겉으로 보기에만 깨끗한 보수들이 지방선거 먹고, 총선 먹고, 대선 먹고 정권 잡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보수 특유의 사회적 약자 - 여성 차별의 구조가 교묘히 조직화 될 것이다. 결국 '교묘한 방법'으로 억압 당할 것이다. (현재 metoo 운동의 확산으로 직장 내 여성들이 곳곳에서 왕따 당하는 현실 처럼말이다.)

하여 나는 진보진영 내의 metoo 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분들이 현재 진보진영 내에서 보이는 그 metoo의 열정과 같은 수준의 그것을 보수진영으로 확대하기 위해 힘쓸 것을 요청한다. 이미 보수들은 metoo 운동이 얼마나 위력 있는 줄을 알아 이런 저런 진보 싸이트에 진보의 가면을 뒤집어 쓰고 들어가서 갖은 분탕질을 하며 이 문제를 진보 내의 갈등문제로 만들어내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진보 내부에서는 이러한 문제제기 하는 것 마저도 금기시하는 헤괴한 분위기에서 이상한 길로 들어서고 있는 듯 하다.

metoo 운동은 앞으로도 진보 진영 내의 수 많은 사건들을 폭로 시킬 것이다. 그리고 자극적 성폭력 요소가 고갈되면서 애매한 문제를 끄집어 내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이에 대해 ‘아니 그런 것까지 미투 운동에 포함되어야 하냐’와 ‘젠더 감수성이 없는 여성혐오자들이 그딴 소리를 한다.’는 대립과 논란, 갈등을 통해 진보를 분열시킬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지금 보수가 바라는 시나리오대로 지금 착실히 움직여 가고 있는 것이다. 하여 나는 그 전에 metoo 운동을 보수로 확대시킬 근본적인 고민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보는 공멸이다.

뒤로 물러나서 상황을 관조할 여력을 가져야 대상 앞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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