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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이야기하다 열뻗친 썰
게시물ID : mers_8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낭만변태
추천 : 4
조회수 : 106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6/09 19:56:02
퇴근 후 아버지와 둘이 저녁식사를 하다가
메르스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 없었고,
정치에 관한 사항이 주를 이루었으나,
메르스에 의해 이야기가 시작되었으니
그냥 이 게시판에 쓰겠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무능에 대해서
아버지와 저 둘다 침이 마르도록 욕을 해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대뜸 아버지께서 
"현 대통령은 여자라 파워가 없어.
다음은 김무성이나 이완구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해. 아니면 박지원이나." 라고 하시네요.

하아....네 그렇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골수 새누리 콘크리트 지지층이십니다.

전에도 정치 이야기하다가 정말 대판 싸운적이 있었고,
세월호 때도 정말 핏대 세우며 싸운적이 있습니다.

저 말 듣자마자
"우리 이제 정치 이야기 안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라고 일축 해버렸네요.

설득해보려 무지 노력했었습니다.

각종 자료도 준비하여 설명드린적도 있고,
매일 TV조선만 보시고 그대로 받아들이시는게 
너무 화가나 아버지 몰래 채널 지워버린적도 있었습니다.

어떠한 이야기도 통하지 않습니다.
반박 자료나 본인의 생각과 다른의견을 조금이라도 
비추면 화부터 내십니다.

저의 대화법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체 어떻게 이해시켜드려야 하는지
이젠 포기하게 되네요 

그냥 맘편히 정치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죽을때까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아아...저녁 먹은게 체할 것 같네요
출처 부들부들 떨리는 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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