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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선....
게시물ID : soju_49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따듯한봄날
추천 : 1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9 23:34:20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납골당에 모신지 이틀째네요

장례식은 돌아가신분만을 위해 슬퍼할줄 알았는데 가족은 슬퍼하실 분들을 모시기에

슬퍼할 시간이 짧더군요

준비할 시간이 있어서인지  바빠서인지 원래 감정을 누르던 버릇때문인지

눈물은 계속 나려고 하는데 무엇인가가 계속 누르고 있네요

마지막 가는길에 편히 쉬시란  말한마디 못한게 평생의 아픔이 될거 같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말하고 싶네요

그곳에선 아프지 마시고 좋아하시는 술도 맘껏 드시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그리고 곧 결혼하는 동생 결혼도 행복할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그냥 편히 쉬세요

오늘은 맘껏 울수있게  술한잔 했으니 아버지만을 위해 울수있었음 좋게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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