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El Clásico)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더비이자
레알과 바르샤의 역사적,정치적으로도 많이 얽혀진 더비
라고는 하는데 사실 엘 클라시코란 말 자체가 영어로 더 클래식(The Classic)인만큼
다른나라 버전으로도 얼마든지 만들수 있죠.
그 중에 이미 존재하는게 4개가 더 있습니다.
엘 클라시코(El Clásico)
(좌:레알 마드리드 우:바르셀로나)
일반적으로 이 두팀만의 경기로 일컬어집니다.
전 세계 모든 더비중에서
넘사벽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말그대로 최고의 팀들간의 경기
이미 알사람은 다 아는 그 더비지요
유럽과 자국내에서 최강을 다투는팀,지역감정,정치적 분쟁,그리고 기나긴 더비의 역사
말그대로 최고의 조건을 갖추어진 더비이지요
첫 경기는 1902년 5월 13일에 열렸으며
바르셀로나가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총 상대전적은 레알이 약간우세
그리고 이 더비의 최대 떡밥은 과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볼수 있느냐 였는데
12-13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이 두 팀을 떨어뜨린 바이에른과 BVB가 등장을 합니다.
데어 클라시커(Der Klassiker)
(좌:바이에른 뮌헨 우: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실 이 더비는 엘 클라시코의 인지도와 흥행성에서 아직은 넘사벽으로 밀리긴 합니다.
하지만 바이에른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도합 7-0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최강인줄 알았던 바르셀로나를 무참히 짓밟고 결승에 올라갔고
도르트문트는 조별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승1무
4강에서 다시 만나지만 첫경기에서 4-1로 이기며
이 두 독일팀이 예상을 깨고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기자들은 레알과 바르샤의 결승을 기대했다가
뜻밖의 결과에 놀라고 서둘러 급조를하여 엘 클라시코를 독일어로 바꾼
데어 클라시커(Der Klassiker)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열린 데어 클라시커는 바이에른의 승리
물론 데어 클라시커라 불릴 그럴만한 자격이 있지만
사실 이 더비는 두 팀한테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도르트문트는 레비어 더비를 이루는 지역 라이벌 샬케04가 있고
바이에른 또한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라이벌 경쟁이 더 심하기 때문이죠.
다만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전국 챔피언쉽을 포함) 통산 우승8회로
독일팀중에서 2위이며 챔피언스리그 또한 우승을 경험해보며(1997년)
리그와 fa컵을 더블한것은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포함해서 오직 4팀(나머지 2팀 쾰른,브레멘)
최근 성적만 봐도 바이에른에 대항할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구단이기에
아무래도 이 둘을 데어 클라시커라 부르게 된것같습니다.
첫 경기는 1965-66시즌 분데스리가 이고
1965년 10월 16일에서 열렸으며
도르트문트가 2-0으로 바이에른을 제압하였습니다.
(좌:마르세유 우:파리 생제르맹)
마르세유와 파리 생제르맹의 더비입니다.
근데 파리 생재르맹의 역사 자체가 짧은데다(마르세유가 창단된지 72년후에야 설립)
마르세유의 전성기엔(19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파리는 재정문제에 빠져 있었고
마르세유 강등후에(1994년후) 파리의 전성기(리그 2번째 우승,챔스와 위너스컵에서의 활약)가 시작된데다가
파리가 오일머니를 손에 넣기전엔 강등후 나락에 빠졌던
마르세유가 부활하던 시기(2000년대 중반이후 1회의 우승과 3회의 준우승)지만
현재는 다시 마르세유가 부진에 빠지고 파리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는등
둘이 대등한 경기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긴 해도 마르세유는 프랑스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는 프랑스 최초의 위너스컵 우승팀이고
파리와 마르세유 자체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도시이며
서로의 지역감정이 어마어마 한만큼
이 더비의 잠재력은 매우 가치가 있습니다.
최근엔 비엘사감독이 다음 시즌 마르세유의 지휘봉을 잡게되었는데
마르세유만 다시 부활해준다면
새로운 역사를 쓸만한 더비입니다.
첫 경기는 리그 경기이며
1971년 12월 12일 마르세유의 홈에서 마르세유가 파리에 4-2로 승리하였습니다.
오 클라시쿠(O Clássico)
(좌:포르투 우:벤피카)
포르투와 벤피카와의 더비입니다.
포르투갈 리그는 스포르팅을 포함하며 3강체제를 이루지만 스포르팅이 리그우승횟수가 3위이고 유럽대항전에서의 활약도 없어서
이 둘의 더비를 오 클라시쿠라 부르게 됩니다.
벤피카와 포르투는 둘 다 포르투갈의
핵심 도시인 리스본과 포르투에 있으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횟수도 동일합니다.
허나 유럽에서 이 둘이 격돌한적은 없고
벤피카의 경우 1962년이후 구트만이 팀을 떠나면서 남긴 유럽대항전 100년 무관
저주 징크스로 인하여
준우승만 7번에 무관입니다
(최근에 유로파 결승에 올라가긴 했지만)
최근 성적은 포르투에 밀립니다.
그렇지만 리그에서는 항상 두팀이 우승경쟁을 하였고
두 팀 모두 뛰어난 선수들을 배출하였으며
세계적으로 얻는 인기
두 팀 역시 비슷합니다.
인지도는 안습이지만
포르투갈에선 최고인 더비
바로 오 클라시쿠 입니다.
첫 경기는 시범경기이며
1912년 4월18일에 열렸습니다.
결과는 벤피카가 8-2로 포르투에
첫번째 승리를 거둡니다
데 클라시케르(De Klassieker)
(좌:아약스 우:페예노르트)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간의 더비입니다.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의 자존심 싸움이자 네덜란드 최고의 더비이긴한데
슬프게도 가장 암울한 더비이기도 합니다
요즘 네덜란드 리그를 보면 옛날의 위상이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이 두팀 모두 유럽대항전에서 캐삽질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일 인지도도 떨어지는 더비일것입니다.
그렇긴해도 왕년에는 둘 다 잘나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약스는 크루이프 시절 레알 마드리드이후 2번째 챔스3연패라는 업적을 남기고
페예노르트는 그보다 앞서 네덜란드 클럽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 클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 옛말이죠
아약스는 1995년이후로 챔스우승과 인연이 없고
페예노르트는 아예 리그에서 추락중이기 때문에
가끔은 페예노르트 대신
psv가 엮이기도 합니다.
물론 psv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봤지만
그렇긴해도
일반적으로는 아약스,페예노르트 이 두팀만을 일컫습니다.
첫 경기가 열린날짜는
1921년 10월 9일로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여기까지는 실제로 유럽에 인정받는 더비들입니다.)
번외
(좌:유벤투스 우:로마)
이제부턴 제 상상력을 기반으로 구성해본 더비입니다.
실제론 일 클라시코 더비는 없습니다.
이탈리아의 특징은 더비매치가 매우 많습니다.
지역감정이 유난히 많은 동네이고
역사만 봐도
통일된 이탈리아는 최근의 일입니다
한팀이 여러개 더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엘 클라시코 같은 더비는 없죠
그래도 만약 만든다면 아마도
유벤투스와 로마가 될것입니다.
유벤투스는 북이탈리아의 강호이고
로마는 남이탈리아의 강호입니다.
(리그 최다우승:유벤투스)
(fa컵 최다우승:로마)
유벤투스는 이미 밀란과 인테르가 있습니다
인테르와 이탈리아 더비
밀란과는 진정한 이탈리아 더비
그리고 밀란과 인테르는 밀라노 더비를 이루죠,
로마는 마찬가지로 라치오,나폴리와 더비를 이룹니다.
이상하게 유벤투스와 로마와의 더비 이름이 없습니다
그래도 옛날부터 유벤투스와 로마는 자주 맞붙었습니다.
로마는 1931년 처음으로 우승을 노려봅니다.
하지만 당시 전성기를 이루던
유벤투스에게 막혀 준우승을 합니다
그리고 유벤투스는 리그 5연패
그리고 10여년후인 1942년에
최초로 리그 우승을 합니다.
로마의 앙숙인 유벤투스는 3위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뻐하기도 뭐한게
유벤투스와 같은 연고지인 토리노fc가 준우승을 하죠
그리고 토리노fc도 리그 5연패(...)
시간은 흘러 80년대에 로마가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근데 유벤투스도 80년대에 전성기를 이룹니다
이때도 결국 비운의 주인공이 됩니다.
로마는 항상 유벤투스의 벽에 막히다가
통산 2번째로 리그우승을 달성하고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을 하여
결승까지 진출을 하지만 리버풀에게 패하여 준우승을 거둡니다
그리고 유벤투스에게도 밀려 리그준우승을하며
콩 더블을 기록합니다(코파 이탈리아는 우승)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1년만에 로마에게 준우승을
안긴 리버풀을 꺾고
첫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후 리그 우승을 할때마다 로마는 준우승을 합니다.
유벤투스와 로마는 서로 치열한 싸움을 해왔습니다.
로마가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2001년 유벤투스는 준우승을 하였고
2014년은 유벤투스가 우승을 차지하고 로마가 준우승을 하였습니다
북이탈리와 남이탈리아의 자존심+오랜 경쟁의 역사라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하겠네요
로마와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을 한다면
아마 이런 명칭이 붙지않을까 싶습니다. (좌:리버풀 우:리즈)
더 클래식(The Classic)
지금은 볼수없는 더비입니다.
리즈가 승격을 한다면 볼수가있겠죠
다들 의아하게 생각하실겁니다
왜 리즈와 리버풀인가
설명을 해보자면
리즈는 여러분이 아는 리즈시절의 그 리즈입니다.
보통 그 리즈시절이라 함은
2000년대 초반에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가는 돌풍을 말하는거죠
하지만 리즈의 진정한 리즈시절은 60년대중반~70년대 중반이였습니다.
리즈는 1964년 2부리그를 우승합니다
그리고 승격첫해
1965년 리그 준우승
fa 컵 준우승
1966년 리그 준우승
1967년 유로파 리그 준우승
1968년 유로파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1969년 리그 최초 우승
1970년 리그 준우승
챔스 4강
fa컵 준우승
1971년 유로파 리그 우승
리그 준우승
1972년 fa컵 우승
리그 준우승
1973년 위너스 컵 준우승
fa 컵 준우승
1974년 리그 2번째 우승
1975년 유럽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제일 빛나던 때였지요
그러나 전성기가 접어들때쯤에
리버풀의 전성기가 도래했고
그 리버풀이 아예 유럽을 씹어먹으면서
그러한 임펙트에 인해
리즈의 전성기는
사람들에게 묻히게 됩니다.
리즈의 리그 최초 우승했을때 2위는 리버풀이였으며
리버풀의 fa컵 최초 우승했을때 결승상대는 리즈였고
리버풀은 맨유와 레즈더비
리즈는 맨유와 로즈더비를 이루고
리버풀은 1990년
리즈는 1992년이후로
20년넘게 이피엘 우승이없다는게 공통점이죠.
만약 리즈가 부활해서
리버풀과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언젠가 인정받을지도 모릅니다.
어째 가상의 더비매치가 설명이 더 기네요 -_-;;
아무튼 이걸 다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리고요
이상으로 뻘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