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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글은 아닌데요. 저희 아버지가 arm이래요..
게시물ID : humorstory_102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자의조건★
추천 : 13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5/08/10 22:06:13
전 오유나 보면서 하루하루를 평범하게 사는 고1 입니다.. 원래 눈으로 감상만 했는데 글 한번 올려봅니
다.
평소에 tv에서나 오유에 가끔 보던 arm사례들을 볼 때 마다 슬플긴 했지만...
나 ㄱㅏ튼 평범한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 공감까지는 안들었는데..
막상 건장하신 우리 아빠가 걸리셨다니.... 첨에 아버지가 위가
아프다시길래 위액이 약간 과다분비 정도 지 알았는데.. arm이 였다니..
평소 나는 아빠를 볼 때마다 용돈, 내가 필요하면 대리운전해주는 사람, 착하고 부드러운 분
이런식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막상 아빠가 혹시라도 잘못되서 가실 때를 생각하니 아빠가 없는 우리 가정은 존재할수 없을 것
같다. 난 아빠에게 하지 못할 일도 많이 한 불효자식이다.. 아빠는 옛날에 내 일기장을 자주 보셨다. 초6
때 우리 가정이 좀 힘들 떄가 있었는데 난 시험을 못본 나머지(엄마의 압박과 스트레스) 아빠가 돈을 마
니 못벌어서 내가 공부를 못한다고 아빠 욕을 잔뜩 써 놓고 책상 가운데에 보기 좋게 놔뒀다.. 내 예상대
로 아버지는 그걸 보셨다. 그떄는 그저 죄송하다고 생각하면서 대충 넘어가서 나중에 커서 돈 ㅁㅏ니 벌어
서 효도하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난 너무 이기적이다. 아버지 입장은 생각도 않고.. 내가 열심히
할면 될 것을. 그깟 돈이 뭐라고.
내일 저희 아버지가 기차타고 ㅅㅓ울로 수술 하러 가시는데 정말 수술 성공하길 빕니다..
오유 여러분 저희 아빠 수술하시는데 저희 아빠보고 힘내시라고 011-626-4061로 문자 한통 씩만 보내주시
정말 감사드릴꼐요.. 부탁드려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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